벌집과 꿀
폴 윤 지음, 서제인 옮김 / 엘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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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보선>
'보'라 불리는 보선이 뉴욕시에 십이년을 보내다 무역회사의 나쁜 일에 말려들어 교도소에서 10개월을 보낸 후 출소하여 무덤덤하게 적응해 나가는 이야기.

<코마로프>
탈북해 스페인에 살고 있는 주연에게 어느 날 두 남자가 찾아온다. 북에 두고 왔던 아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권투선수가 된 아들의 시합이 열리는 스페인에서 만나는 이야기.

<역참에서>
주군을 모시는 야마시타 도시오와 히로코, 조선 침략시 데려온 아이 유미와 역참을 향해 여행하는 이야기. 이 여행은 유미를 다시 조선인들에게 보내주기 위함이다.

<크로머>
탈북한 아버지들이 친구인 해리와 그레이스가 뉴몰두에서 지루한 나날을 보내다 신혼여행지인 크로머로 다시 여행을 가는 이야기.

<벌집과 꿀>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 주거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과 유령이야기를 러시아 치안관 안드레이 블라빈이 삼촌에게 하는 보고서.

<고려인>
러시아 극동 지방의 고려인 공동체에 살던 막심이 같이 살던 삼촌의 죽음으로 혼자가 되어 사할린성의 교도관인 아버지를 찾아가는 이야기.

<달의 골짜기>
전쟁이 끝난 후 정착지를 떠나 고향집으로 간 동수. 고향에서 우연히 어린 아이 은혜와 운식과 같이 살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

7편 모두 마음 기댈 곳이 없어 정처없이 떠도는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어딜가나 이방인들로 무덤덤하게 적응해 나가지만 마음의 안식처를 갖기를 원한다. 벌이 꿀을 모아 벌집을 찾아가듯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곳을 찾으려 한다. 그들이 찾는 건 결국은 '함께'이다. 그런 과정들이 작가의 아주 섬세하고 정교한 묘사로 표현되며 눈에 보이듯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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