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지직 똥 (보드북)
사토 신 지음, 김난주 옮김, 니시무라 도시오 그림 / 을파소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을파소의 뿌지직 똥

아이가 너무 즐거워하면서 재밌게 읽은 책,

아이가 너무 행복해 해서 저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멍멍이가 전봇대에서 똥을 눠요. 뿌지직 똥

똥은 멍멍이를 불렀지만 그냥 가버리고, 다가왔던 생쥐도 냄새가 난다며 도망을 가요.


  
 


뱀도, 토끼들도 똥냄새에 모두 도망을 가 버려요.

( 똥냄새에 용수철처럼 전봇대에 튀어 오르는 뱀의 모습,  

똥냄새에 눈물을 흘리는 토끼들의 모습에 

우리아이는 너무 신나하고 재미있어 했어요.)


 
 


서운한 똥은 혼자서 친구를 찾아 나서요.
 똥은 똥 친구들처럼 밭의 거름이 되어요.
맛있는 채소를 쑤욱쑤욱 키워내게 되어 똥은 행복했어요.


 

책을 읽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에요~

여러번 읽다 보니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내용을 줄줄 외우며 책을 읽더라구요^^

 

 


 
 
 

 

책을 읽고 나서 클레이로 똥을 만들어 보았어요.

 

 

 

 

우리아이 클레이로 만든 똥을 입에 갔다 되면서

먹어 볼까? 똥 냄새가 나!

하며 즐거워 하네요.

 

 

 

 



 

아이들은 똥, 방귀, 트림에 즐거워하고 재미있어 하잖아요.

아빠가 엄마가 혹시라도 방귀, 트림을 하면 무슨 소리지?

하며 즐거워 하는 우리아이

"끙, 힘을 줘서 똥이 나와" 하며 똥 누는 흉내를 내며

장난을 치는 아이에게

이 책은 친근하면서도 흥미로웠나 봐요.

보자마자 웃으며 " 엄마 똥 좀 봐!" 하며 까르르 웃더라구요.

을파소의 뿌지직 똥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와 흥미에 맞추어 만들어졌어요.

알맞은 크기와 보드북, 둥글게 처리된 모서리는

어린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밌게 책을 읽도로 되어 있어요.

붓의 터치가 느껴지는 토속적이 느낌의 그림은

어쩐지 똥의 느낌과 잘 맞아 떨어졌구요.

똥냄새에 반응하는 동물들의 표정과 모습은 아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어요.

똥이 밭의 거름이 되어 맛있는 채소를 키워내는 행복을 느끼게 되는 것은

아이에게 냄새가 나고 지저분한 똥에 대한 다른 생각을 갖게 해 주었어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면 행복해 질 수 있다는 생각도 알려 주고요.

우리아이에게 "냄새나는 똥이 어떻게 되었어?" 하고 물으니

우리아이 "똥이 밭의 거름이 되서 채소를 키웠대.

그래서 행복했대". 하고 대답을 하네요.

기특하죠? 책 한권이 우리아이에게 똥의 다른 모습을 알게 해 주었어요.

유쾌하고 즐겁게 읽은 책, 계속 우리아이에게 사랑받을 책,

우리아이책 뿌지직 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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