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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콜카타의 세 사람은 지반이라는 여자아이의 중심으로 지반의 선생님이었던 체육선생과 지반에게 공부를 가르침 받았던 러블리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야기 설정자체는 답답함과 억울함 구해질 수 없는 사회구조와 대중의 섣부른 판단때문에 고구마먹은듯한 느낌은 들 수 있으나, 충분히 어느도시든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특히 콜카타의 도시사정이라면 그어느 누구에게 일어나도 이상할리 없는 그런 이야기이기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그 어떤것보다 나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들어주지 않는 공포에 휩싸일 수 있는 소설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러블리와 체육선생이 눈앞의 삶에서 지반을 밀어내고 숨겨두고 했듯이 나또한 외로운 지반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그들을 위해서 그들의 선택을 응원했다. 지반은 결국 혼자로 떠났지만 책 마지막의 부분에서 나온 대학생들의 '지반에게 정의를'하면서 소리를 내던 부분을 읽었을때, 그녀의 도시도 유기적으로 스스로 변화하는 곳이구나를 느끼며 작게나마 더 나은 다음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극적인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사람의 심리와 사회적현상이 오묘하게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매력에 이 책을 한번 잡으면 쉽사리 놓을 수 없었던것 같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좋으시다면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북하우스 서포터즈 활동에 의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