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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 노르웨이 코미디언의 반강제 등산 도전기
아레 칼뵈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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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에 벌써 정말 이렇게 공감이 잘되다니! 아레 칼뵈의 입장을 이해될 수 밖에 없었다. 나 또한 산에서 생활했으나 등산을 즐기지 않고, 도심속에서 사람속에서 걷는걸 좋아하나 산을 오르는걸 하지 않기때문에, 나와의 도심을 즐기던 친구들의 등산행을 이해하기엔 의문이 꽤 많이 드는 시점이었다. 특히 최근 가을을 맞이해서 오른 산 두어군데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나를 빼놓고 다들 이런걸 이만큼이나 찬양하고 즐기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게, 나는 산을 오를때마다 숨은 거칠어지고 미끄러지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뷰에 감명을 받지 않는 사람이라서겠지.라고 넘겼겠지만, 작가는 그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실천하길래, 따라 다녀 보았다. 그의 글에는 전문성도 깨달음도 무언가를 환호하는것도 없지만 현실적임과 유쾌함으로 책을 읽는 끝까지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내 친구들은 왜 산으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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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들 - 여성은 왜 원하는가
캐럴라인 냅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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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곁에 있던 불안과 걱정, 허함과 갈등 같은 복잡미묘한 감정들을 언어화 되어 나온 책같은 느낌이다. 쉽게, 내가 마음먹고 선택하고 행동하더라도 왜?라는 의문을 가졌을때 설명하기란 쉽지않다. 가끔은 내가 왜 그런 불안에 있는건지 왜 이런 선택에 들어섰는지 언어로 표현한다는건 너무나도 복잡한 일이기때문이다. 나의 20대 초반의 해외생활은 생전 처음 경험한 허함을 접하게 했다. 그것이 허하다라는 것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낯설은 감정이었다. 그런 감정에 나는 작가의 선택과 달리 '가득함'의 길을 감으로써 고국으로 돌아와 다양한 갈등을 평생 경험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당시만 해도 내게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던졌다. 엄마는 단지 허해서 그렇다고 했지만 스스로가 허함과 다름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괴로웠다. 하지만 많은시간이 지난 지금이라도 이책을 읽으니, 그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공감은 즉 위로였다. 내게 풀리지 않았던 작은 응어리를 이해할 수 있게되었다. 허함을 채우는 방법을 몰랐고, 내가 나로서 자유롭지 못했기때문에, 괴로웠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누구라도 느낄수있는 감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라 누구라도 읽기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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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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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콜카타의 세 사람은 지반이라는 여자아이의 중심으로 지반의 선생님이었던 체육선생과 지반에게 공부를 가르침 받았던 러블리라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이야기 설정자체는 답답함과 억울함 구해질 수 없는 사회구조와 대중의 섣부른 판단때문에 고구마먹은듯한 느낌은 들 수 있으나, 충분히 어느도시든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특히 콜카타의 도시사정이라면 그어느 누구에게 일어나도 이상할리 없는 그런 이야기이기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그 어떤것보다 나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들어주지 않는 공포에 휩싸일 수 있는 소설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러블리와 체육선생이 눈앞의 삶에서 지반을 밀어내고 숨겨두고 했듯이 나또한 외로운 지반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그들을 위해서 그들의 선택을 응원했다. 지반은 결국 혼자로 떠났지만 책 마지막의 부분에서 나온 대학생들의 '지반에게 정의를'하면서 소리를 내던 부분을 읽었을때, 그녀의 도시도 유기적으로 스스로 변화하는 곳이구나를 느끼며 작게나마 더 나은 다음이야기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극적인 스토리는 아니었지만 사람의 심리와 사회적현상이 오묘하게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것 같다. 그런 매력에 이 책을 한번 잡으면 쉽사리 놓을 수 없었던것 같다. 사람사는 이야기가 좋으시다면 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북하우스 서포터즈 활동에 의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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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뒷모습 안규철의 내 이야기로 그린 그림 2
안규철 지음 / 현대문학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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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한책 찾던중에 아레미의 추천으로 읽어봅니다^^ 오늘 몇장읽어봤는데 굉장히 기대되는 산문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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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문장들 쓰는 존재 4
림태주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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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태주 작가의 책은 모두 가지고 있는데, 이분 책은 곱씹을수록 더 진해지는 느낌이라서 질리지않게 읽고 있어요. 신간이라 구매해봤는데 역시나 지독히도 사무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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