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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1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평점 :
품절
정말 이만화를 얘기하자면 미소부터 먼저 지어진다..^^..이만화를 처음 접했던건 내가 어렸던 어느 일요일 아침.. 눈을 부비부비거리며 티비를 켜서 채널을 돌리다가 어느 만화를 보게 되었다. 이상하게 생긴..(해달도 아닌..수달도 아닌.. 나중에 해달인줄 알게되었지만..ㅋㅋ) 동물과.. 너구리 한마리와.. 분홍색 다람쥐 한마리가 날 엄청 웃겼었다. 그 이후 일요일 아침이면 우리 네 식구는 침대 앞에 쪼르륵 앉아 그 만화를 보며 엄청 즐거워 하곤 했었다.
그러나 시청률이 떨어지는지 그만화는 얼마 못가 끝나고 말았고.. 그렇게 내 기억속에서 잊혀지는 듯 했다.. 그런데.. 그런데.. 나이가 좀더 먹은후 어느날 대여소에 갔다가 본 한권의 책.. 그렇다.. 일요일이면 우리4식구를 텔레비젼 앞으로 모아놓았던 그 만화였던 것이다. 엄청난 반가움과 함께 그 만화를 몇권이나 빌려 보았다. 그런데.. 보노보노 이만화는 책보다는 애니메이션으로 보는편이 훨씬 나을듯하다.
만화책에서는 네컷만화로 나오는데.. 참.. 허무한 만화가 많다. 예를들자면.. 첫번째컷에서는 강이 흘러가는 모습이 나온다.. 두번째컷에서는 그 강에 보노보노가 누워있는컷이 나오고..(보노보노는 해달이다.. 고로 물에 자유자재로 뜰수 있다. 세번째컷에서는 두번째 컷과 똑같은 컷이 나와 네번째 컷에서는 뭔가 있을것 같은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그!러!나!.. 네번째 컷 역시 보노보노가 강에 누워있는컷이다.. 이 얼마나 허무한가..ㅋㅋ.. 그럼에도 보노보노는 참 좋다..^^..고등학교를 다닐때.. 단짝친구와 난 보노보노를 무지 좋아해서..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그 친구는 너부리와 보노보노역할을.. 난 포로리 역할을 맡아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참.. 잘(?) 놀았다.. 아~ 그립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