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따듯한 시선이 느껴지는 책

5분 강아지, 고양이 스케치 세트 - 전2권 ㅣ 5분 스케치 시리즈
김충원 지음 / 진선아트북 / 2017년 5월

컬러링북의 재미에 푹 빠진지 2년째입니다. 1년동안은 단순히 빈 공간에 색을 채워넣는 수동적인

책들을 몇권 구매햇습니다. 처음에는 일상을 마치고 잠자기전 책 페이지 한면 혹은 두면을 색칠을 하고 잠자리에 들면 아른 페이지의 그림들을 색을 채우고 싶을 정도로 즐겁고 흥분되는 즐거움까지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심드렁해 지더군요. 뭔가 창의적인 나만의 그림을 그려보고 싶고 색칠을 하더라도 기존과는 다른 느낌, 다른 구성과 방식, 수동적인 책칠뿐 아니라 그림 그리는 실력도 조금 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책이 김충원님의 "5분 스케치"와 "5분 카페스케치"입니다. 구매를 해서 책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책 사이즈가 너무 작더군요. 나이가 있고 노안도 있어서 안경을 끼고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바탕으로 칠을 하고 그림을 따라 그리다보니 눈도 아프고 약간은 집중이 필요하지만 10여일만에 2권을 모두 클리어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반려동물 컨셉의 5분 강아지, 고양이 스케치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마이리틀텔레비젼에 딱 한번 출연해 부드럽고 천천히 온화하게 그림에 대해 설명하셨던 작가님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이번에도 이쁘고 즐겁게, 그리고 따라서도 그려보고 나만의 컨셉을 잡아서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도 그려보고 하였습니다.

서평을 통해서 아무리 설명해도 구매하셔서 직접 이 책을 접하고 색연필이나 연필로 시작해보지 않으면 그 재미를 체감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어떤 책이 나올지 또 기대가 됩니다.

다만 출판사에 한가지 아쉬움이 있습니다. 집안에서 뿐 아니라 휴대해서 외부에서도 이 책을 활용하라는 의미로 책 사이즈를 작게 만든것 같은데 컬러링북도 그렇지만 실제로 카페나 다른 공간에서 색연필로 스케치를 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도 컬러링북이나 스케치북을 많이 즐겨서 하겠지만 중장년층도 많이 합니다. 자녀들이 구입해주는 경우도 주변에서 많이 보구요.

그러니,

1.책 사이즈를 좀 더 크게,

2.저자분의 설명 글씨도 좀 더 폰트를 키우고 

3.가독성을 높여서

4,한권에 좀 더 많은 페이지를 담아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식물이나 곤충 스케치 혹은 스포츠나 연예스타르 캐리커처 컨셉의 스케치 출시도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