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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불어요! ㅣ 창비아동문고 224
이현 지음, 윤정주 그림 / 창비 / 2006년 5월
평점 : 
동화책이라고 해서 아이들만 보는 책이라는 편견을 가지면 안되는 것이 요즘의 아동문학 시장인 것 같다. 특히 이 책도 그 범주에 들어가는 책이다. 큰 상을 받은 책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타 한국 창작동화책보다 그 재미와 참신함이 크다. 표준어가 자장면이지만 역시 짜장면으로 발음해서 더욱 먹음직스러은 느낌이 들듯이 이 책도 다체로운 상황묘사와 이야기 전개가 책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2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초등 고학년 어린이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편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 분명하다. 다섯편의 단편이 나름대로의 재미를 갖추고 있지만 역시 표지 제목으로 사용된 "짜장면 불어요" 가 가장 재미있다. 위인전이나 외국 동화책 혹은 전집보다는 자녀와 함게 다양한 책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고르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서 느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좋은 어린이 책 공모를 통해서 좋은 창작동화들이 많이 나와서 외서물보다 우리의 생각이나 섬세함이 깃들어 있는 감성적인 책들이 많이 발굴되어 나왔으면 더욱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