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항아
산도르 마라이 지음, 김인순 옮김 / 솔출판사 / 2002년 12월
평점 :
절판


산도르 마라이 라는 이름을 들어본적은 있는듯한데 그의 책은 처음 접하는것 같다. 리뷰를 쓰려고 들어오니 꽤 많은 책들이 있는것 같다. 반항아 라는 이 책은 서점에서의 인상적인 책 표지와 작가의 자전전적 이야기라는 설명에 처음 접하는 작가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선듯 손에 잡았다. 주로 고정적인 몇 몇 작가의 책이나 수필등을 탐독하는 나로서는 다소 위험한 선택이었다.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이 진행중인 동부 유럽 헝가리의 지방 소도시 카샤우에서 불온한 10대 시절을 보내는 4명의 고등학생들인 연대장의 아들 티보르, 의사의 아들 아벨, 식료품점 주인 아들 벨라, 구둣방 주인 아들 에르노 등 네명의 서로 사회적 계급은 다르지만 하나의 패거리를 걸성하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사회의 위선에 거부감을 느끼고 권위주의적인 어른들의 가치관이나 생각은 하위에 있는 상황이다 보니 이 10대 소년들은 방황과 갈등으로 사회에 저항하고 술과 담배, 도박에 탐닉하며 집안의 귀중품을 훔치는 상황에까지 이른다. 서로 같은 공간에 있지만 그들의 우정도 오래가지 못하고 곧 깨어지게 된다.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작가는 담담히 그리고 깊이있는 문체로 설명해내고 있다. 시대적 상황의 제도와 어른들에 대해 소년들의 반항과 심리적 저항감, 마음속의 복잡한 심정을 탁월하게 잘 표현하고 있있는 성장소설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소 생소한 느낌의 책이고, 밝고 명항한 소설은 아니지만 산도르 마라이 라는 작가가 새롭게 눈에 들어오는 문학 작품임에는 분명하다.

그의 다른 작품인 유언이나 열정을 읽어보면 이 작가에 대해서 더욱 더 많은 부분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이 책은 10대 후반의 청소년부터 성인들이 한번 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한 인간의 성인이 되기까지의 그 성장기를 시대상황과 더불어 잘 짚어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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