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비건에게 - 비건 비기너가 묻고 채식 32년 최셰프가 답하다
최태석 지음 / 수작걸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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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초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인터넷 카페에서 최태석 셰프님께서 부산 망미동의 망리단길에 "꽃피는 4월 밀익는 5월(줄여서 꽃사미로)"이라는 비건 베이커리를 오픈하신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당시에 통곡물에 설탕이나 기름없이 건강한 빵에 관심이 있었기에 섀프님께 그런 빵이 있는지 문의 드렸었고 셰프님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몇차례 이 곳에 방문하였습니다.

가게가 구석진 곳이었지만 아주 깔끔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제가 부탁드렸던 빵은 100% 호밀빵이라는 이름으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천연발효종의 시큼한 향에 아주 흡족하게 먹었던 빵입니다.

그리고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던 셰프님을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런 최태석 셰프님께서 "시작하는 비건에게"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소식을 인터넷 카페에서 보고선 주저없이 서평 이벤트를 신청하였습니다.

내가 직접 만나보았고 소통해보았던 분의 책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참 독특하고 즐거운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만난 첫 인상은 초록색의 채소가 떠오르는 색에 깔끔한 디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뒷표지에는 책의 전체내용을 아주 깔끔하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책을 보기 전에는 당연히 빵에 대한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이 보기 좋게 어긋났습니다.

두부요리, 국물요리, 도시락, 콩고기, 세계요리, 보양식, 라면, 길거리음식, 디저트 등의 요리들이 책에 하나하나 자세한 래시피와 함께 나옵니다.

책에 소개된 요리들은 레스토랑이나 전문 식당에서 접할 수 있는 전문적인 메뉴들로 이름만 들어도 감탄사가 나오는 구성입니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메뉴들은 책 앞 부분에 소개된 조미료를 사용합니다.

조미료는 MSG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 식재료들로 만드는 법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최태석 셰프님의 요리에 대한 깊은 지식과 32년 채식인생의 경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 라면, 미역국, 짜장면, 채계장 등 책에 소개된 메뉴들 언제 한 번 만들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 이런 메뉴들을 다루는 식당들이 많이 등장하여 대중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비채식인들에게도 사랑받고 맛집으로 소문나는 채식 식당이 활성화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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