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열두 달 성평등 교실 - 박스 열고 나와, 진짜 나 찾기 슬기로운 사회생활 1
아웃박스 지음, 정재윤 그림 / 파란자전거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웃박스의 책 '예민한을 가르칩니다'를 인상깊게 읽어 이번 책도 기대하며 열어보았다. 전작처럼 어린이 양육자 등 성인을 대상으로 한 도서인 줄 알았는데 어린이 도서라는 것을 알고 두 번 감탄했다. 3월부터 2월까지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며 성 고정관념, 경계 존중, 가족, 외모 평가, 기울어진 운동장, 성폭력, 성적 자기결정권, 언어 차별, 디지털 성범죄, 혐오 표현, 미디어 리터러시, 진로 교육 등 알차게 구성된 이 책이 교과서로 선정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교육부가 2015년에 발표한 '국가 수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이 성차별적인 내용으로 폐기된 지금 '열두 달 성평등 교실'이 성교육 표준안으로 지정되어 많은 교육자, 양육자들이 이 책을 필수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어린이들이 성평등한 교실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자신을 긍정하며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존감을 키워주는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김영주 그림 / 테크빌교육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 주제를 고민하던 중 달리샘의 하루 한장 글쓰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자존감을 키워주는 글쓰기라니 저부터 얼른 시작하고 싶네요. 어떤 주제들이 들어있을지 너무 기대되고, 어린이들과 함께 매일 아침 글쓰기할 생각을 하니 자존감이 벌써 채워졌습니다. 출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살 하다 큰곰자리 55
김다노 지음, 홍그림 그림 / 책읽는곰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아홉 살 하다 >



 김다노 작가님의 신작이라니 너무 기대되어서 '아홉 살 하다'를 바로 읽어보았다. 읽는 동안 내가 학교에 다니는 것처럼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김다노 작가님의 이야기는 행복한 기분에 감싸이는 느낌이 항상 좋다.


 하다의 첫 번째 이야기가 만보기여서 깜짝 놀랐다. 요즘 우리반 친구들이랑 만보기를 차고 다니며 서로 인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가 있어 만보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어린이들이 만보기를 착용하고 확인하는 것을 보면 만보기를 얼마나 소중히 여기는지 느껴진다. 하다도 그만큼 만보기를 좋아하고 아꼈을 것이다. 그리고 만보기뿐만 아니라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물건들도 소중히 여길 것이다. 하다와 함께하고 쌓일 추억들이 모두 하다의 마음을 보듬어주길 바란다.


  하다와 친구들이 만드는 세상은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기도 한다. 우리 어린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노는지 항상 궁금했다. 하다처럼 힘든 일이 있어도 다시 행복해지는 모습을 간직하길 바란다. 여덟 살도 열 살도 아닌 아홉 살. 한 자리 수가 끝나가는 나이에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누리고, 열 살의 무게쯤은 날려 버리는 행복한 아홉 살이 되길 바란다. 내가 만나게 될 아홉 살 어린이들, 우리 하다는 세상의 아름다운 것을 많이 느끼고, 함께하며 같이 성장하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상력을 키워주는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 개정판 하루 한장 초등 글쓰기
박재찬(달리쌤) 지음, 이임하 그림 / 테크빌교육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쓰기를 이렇게 재미나게 쓸 수 있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글은 어려운 게 아니라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나의 이야기로 쓰면 되는 것이었어요. 이 책은 내가 글을 쓰고 싶게 만드는 주제들만 모여 있어서 저부터 얼른 쓰고 싶네요. 자유롭게 말하듯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글쓰기 책이 나와 정말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인트 (반양장) -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89
이희영 지음 / 창비 / 2019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창비청소년문학상 소설로 표지에 부모 면접을 본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워 읽게 되었다. 저출생 시대에 아이를 키우고 싶지 않은 부부는 아이를 낳고 국가가 아이를 키운다. 그 아이들이 청소년이 되어 입양될 경우 부모 면접을 보는 이야기다. 오랜만에 청소년 소설을 읽었는데 읽으면서도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하였다. 제노라는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가족, 부모, 입양, 사회의 차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부분이 인상깊었다. 부모는 준비된 부모여야 할까, 부모에게 키워진 아이, 버려진 아이, 입양되는 아이는 환경으로 인해 다른 것일까 본래 성격으로 다른 것일까. 성격도 결국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개인의 특성이란 것은 무엇일까. 이런 끊임없는 제노의 고민을 따라가며 나도 같이 고민하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깊고 따뜻한 제노가 좋은 부모를 만나길 바랐다. 그리고 제노의 선택을 존경하고 존중할 수 있게 되었다. 사회의 차별은 견고하지만 세상은 변화될 수 있다. 요즘 사회적 주목을 받고 있는 입양, 가족, 부모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다. 아이는 부모의 복제품인가. 아이는 부모에게서 떨어져나온 생명체인가. 부모도 아이가 귀찮고, 아이도 부모가 귀찮은 가족들은 혈연 하나만으로 사는 것일까. 이 책에 나오는 가족의 사랑을 보며 가족이 혈연을 넘어 함께 사는 또는 마음을 나누는 공동체로 확장되는 사회를 떠올렸다. 다른 사람이 쓴 리뷰에 이 책이 흔히 말하는 '정상가족'을 다루는 거 같아 아쉽다고 하였다. 그 리뷰를 보며 나는 왜 그렇게 느끼지 못했을까 곰곰이 생각했는데 이 이야기가 혈연이든 아니든 가족의 개념을 확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다양한 가족에 입양 가족, 한부모 가족, 조손 가족, 다문화 가족 등 여러 이름이 붙고 있다. 그러면 이렇게 호적에 등록되고 이름 붙여진 가족만이 다양한 가족일까. 나는 가족의 개념이 다양한 가족을 넘어 '가족 공동체'로 넓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마을 공동체처럼 개념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가족으로 공동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고, 지금도 그러한 가족이 있다. 주인공 제노는 스스로 좋은 가족 공동체를 이루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작년에 다양한 가족과 관련된 책을 많이 읽으며 다양성에 집중하여 '가족'의 개념을 새로 세우려 하였지만 사회적으로 공고한 '정상가족'을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한계를 느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다양한 가족이 '정상가족'을 넘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전히 '정상가족' 중심의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을 많이 비추며 다양성, 포용성을 전시하는데 이를 넘어 가족을 개인적인 관계를 맺는 '가족 공동체'로 확장하여 사회 구성원을 모두 포용할 수 있길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