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 빌런 고태경 - 2020 한경신춘문예 당선작
정대건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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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경은 GV에서 질문하는 손님으로 유명했다. 조혜나는 망한 영화 GV 에서 자기 약점을 꼭 짚어낸 고태경을 빌런이라고 생각했다. 조혜나는 고태경을 주연으로 GV를 하는 빌런, 그 GV 현장에 나타나는 다른 GV 빌런을 주제로 다큐멘터리를 기획한다. 고태경은 감독이 아니라 주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작성하고, 조혜나는 시나리오와 연출노트를 작성하며 구직중이고, 솔지는 미술제작팀으로 승호는 영상 제작가로 윤지는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동을 이어나간다. 영화로 모인 사람들은 다른 길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모두가 원찬스가 아니라는 것을 그려낸다.



삶에서도 확신을 가지고 오케이를 외친 순간들이 드물게 있었다. 무언가가 좋다는 감정,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을 느끼는 순간들 . 사람들은 그래서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는게 아닐까.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불확실한 생에 확신이라는 것을 가져보고 싶어서. 결국 영화를 만드는 것은 많은 선택지 앞에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고백하는 것이었다.
- P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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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스미스
이시다 가호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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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68페이지 중편소설 분량이다. 주인공이 보디빌딩 대회를 준비하고 출전하는 시간 순서로 진행한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겪는 근육통은 뻔한 소재인데 이 책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참가자들이 적는 수기에서 언제 얼마나 어떻게 근육통을 겪었는지와 식단 조절에 대한 갈망을 쓰는 것과 차별적이다. 대신 주인공이 하는 준비가 귀뚫기, 태닝, 제모, 비키니와 하이힐 쇼핑, 치아미백, 붙임머리 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근육을 재보는 대회라는 선입견으로 땀 냄새 나는 글을 읽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미인 대회 출전하는 경험을 읽고 있었다. 하지만 대회 장소 뒷편 대기 장소에서 몸을 펌핑하면서 근육에 집중하는 과정은 무도의 겨루기 같은 기분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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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밥일지 - 청년공, 펜을 들다
천현우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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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공장일인데 최저 시급을 준다고? 믿을 수 없게 작았다. 자격증을 따고 10년 경력이어도 300여만원, 입 안이 많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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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희 컬렉션 세트 - 전5권 오정희 컬렉션
오정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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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306141124001
‘아르코문학창작기금사업, 우수문예발간지사업, 주목할만한작가사업 등’에서 사회참여적 예술인으로 지목된 블랙리스트들을 사찰, 검열, 배제하는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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