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공주 이야기
이바우 지음 / 로담 / 2014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솔직히 좀 놀랬습니다. 이바우님은 그의 여자보단 나비매듭으로 먼저 접한 분이시라 그 작품을 읽고 너무 마음에 들어 그의 여자 구판과 개정판을 구매한 독자로서 이번 글은 진정 이 분이 쓰신 글이 맞는지 의아한 글이었네요. 심지어 작가후기에 보니 4년만에 내신 시리즈이고 연작까지 구상중이신거 같던데 첫 작이 이정도라면 굳이 찾아볼지는.....;;


일단 가장 큰 문제점은 주인공은 중간공주이고 제목도 중간공주이야기라고 되어있으나 오히려 주인공의 매력과 능력은 중간공주 효명의 언니 효장과 그의 남편이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지어 남,여 주인공들은 한 권 내내 존재감도 없고 등장도 얼마되지 않는 듯한 느낌이예요. 도대체가 남주랑 여주가 어디에서 감정을 느낀 건지 왜 둘이 이어져야하는 지에 대한 정당성이 없습니다. 보다보면 궁중암투 드라마가 생각나는데 아무리 대작이라도 메인 주인공들이 극을 이끌어가야하는 게 당연한데도 불구하고 여기선 주인공들이 조연들한테 빛이 바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주인공들은 주체적으로 상황을 이끌기보단 주위인물들이 다 해결해주는 식이예요. 심지어 남주는 왜 있는지도 이해가 안갈정도고.. 이러다보니 모든 해결은 언니 효장이 다 맡는지라 오히려 여주보다 빛나는 역효과가 나고 있습니다. 후기에 작가님이 원래 효장과 남편이 주인공이었다 신파로 빠지는 바람에 주인공이 바꼈다던데 글쎄요..그 후기를 보니 더더욱 안타깝더군요. 정작 작품도 신파라기보단 그냥 궁중암투사 정도로 느껴지니..;; 


원래 신파를 잘 쓰시는 분인 줄 알고 있었고 적어도 이전 작품들에선 몇몇 설정이 거슬릴지라도 메인주인공들의 역할은 확실히 지켜주신 작가분이었는데 은연중에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신 건지 메인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제대로 받쳐주질 못하니 이야기 전체가 산만해지고 매력이 떨어지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너무 악평같아 보이는데 주인공이 중간공주와 화명이라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면 이야기자체는 한 나라의 궁중암투라는 부분에서 읽을만은 합니다. 결국 행복해야할 인물들은 행복해지고 악인들은 그에 맞는 결말을 맞이하기도 하고요..별점은 낮지만 결국 필력은 있으신 분이시니 그 필력이 어디 가진 않죠.. 


다만 위에서 언급한 작가님의 설정오류정도로 실망했으면 이정도까지 박하진 않을텐데 더더욱 별점을 떨어뜨리게 한 것은 오탈자 오류가 너무 심합니다. 심지어 어떤 문장은 조사나 단어의 한 글자가 없어지기도 하고 ??와 같은 특수문자가 뜬금없이 나타난 문장도 있더군요. 읽다가 너무 화가 나서 이정도면 출판사 내에서 파본으로 반품이나 교환처리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던데 앞으로 오탈자정도는 출판사에서 좀 신경써서 검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 두개 정도였다면 그냥 넘어가겠는데 이건 뒤로 갈수록 너무 어이없어서.. 아무튼 여전히 작가님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다음 작품은 좀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뵐 수 있길 바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