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게임 : 동물 친구들과 함께 아티비티 (Art + Activity)
마리 포르닥 지음, 마리옹 퓌에크 그림, 최정수 옮김 / 보림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보드게임형 그림책

주사위가 달려있는 책은 처음봤다! 신문물에 놀란 우리는 바로 게임을 진행했다. 책이 보드게임이 됐다.

붙여다 뗐다 자유로운 색색의 예쁜 말 16개

절대 잃어버릴 염려 없는 주사위 1개

배우기 쉬워 누구나 할 수 있는 보드게임 방법까지.

친구들과 놀러갈 때 저 책만 들고 가도 실컷 게임할 수 있다는 건 꽤 멋진 일인데.. 도대체 작가는 이렇게 엉뚱한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주사위게임,마리 포르닥,보림

                                                             

                                                                     

2. 다섯 가지의 게임 소개

게임 1. 한 줄로 세우기

게임 2. 정글 속 모험

게임 3. 뱀과 기린

게임 4. 동물을 보호합시다

게임 5. 이랴! 이랴!

마리 포르닥은 작가이자 각색가이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6년 동안 나탕 출판사에서 문학 담당 부장으로 일한 후, 2001년 투르비용 출판사를 설립했습니다. 투르비용 출판사의 청소년을 위한 도서를 여러 권 썼다고 한다. 이 기획가와 마리옹 퓌에크 그림이 만나 책이 탄생한 것이다. 다섯 가지 게임의 특징은 '동물 친구들'이다. 동물이 이곳 저곳에서 등장하는데, 게임 4에는 메세지 또한 담았다.

게임 4는 <동물을 보호합시다> 파트이다. 보드게임 판에 적힌 글을 잠시 참고하고자 한다.

"밀렵꾼의 덫에 빠졌어요! 다른 사람이 이 칸을 지나갈 때까지 기다려요"

"상아 파는 사람이 길을 막아섰어요. 1타임 쉬어요."

"앨버트로스 둥지를 보호했네요. 2칸 전진."

"아기 코뿔소 구출 작전에 성공했어요, 양 옆 사람들과 하이파이브"

이처럼 동물 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통해 동물에 대해서 생각하도록 한다.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정보 습득은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뿐만 아니라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도 물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게임 방법은 다양하지만 메세지가 통일성이 있어서 보드게임형 그림책일지라도 모든 게임을 다 마칠 즈음에는 한 편의 그림책을 읽은 느낌이었다. 게임을 통해 정글의 쾌활함을 느끼고 동물 보호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말을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것만 같은 착각을 했다.

3. 보림의 아티비티 시리즈

보림의 아티비티 시리즈는 도전하는 그림책이라 좋다. 보드게임형 그림책이라는 방식 자체가 신선하고 다른 게임 시리즈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3m 그림책 시리즈도 좋았고, 컬러링 북 그림책도 힐링이었다. 아티비티 시리즈를 통해 더욱 도전적이고, 색다른 그림책이 나왔으면 한다. 보림의 정체성이 잘 나타나 있는 그림책이라 앞으로도 이 그림책은 자주 챙겨서 밖으로 나갈 예정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