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은 찌글찌글한 축제다 - 성공의 무대를 만든 위대한 실패의 기록들
인재진 지음 / 마음의숲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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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자연속으로 조금씩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난 또 멋진 문구 하나를 발견했다. 아니 요 문장뿐 아니라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여럿있다.  그중에 젤 마음속에 들어오는 글.....  좀 작은 눈에 뾰족한 얼굴 그리고 턱수염이 조금은 귀엽운 글쓴이의 얼굴이었지만, 글을 읽다보면 대견스러운 마음이 든다. 특히나 재즈 아티스트인 나윤선이란 배우자를 만나고 자신의 삶을 before 나윤선과 after  나윤선으로 나눈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제목에 왜? 찌글찌글이란 단어가 들어갔을까?  상반기에 넘 바빠서 읽을 시간이 부족한 나에게 가볍게 아니 어느 한순간은 마음이 짠해지는 감동까지 받게 되었다는 것에 별점을 마구마구 주고 싶다. 영어도 잘하는 이, 글도 잘쓰는 이, 요리도 잘하는 이, 그리고 허허 벌판에서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을 성공시킨 이, 그리고 계속 성장하는 이 앞으로 더욱 멋진 무대와 축제로 거듭나기를....

 

잡초만 무성하고 비가 오면 잠기는 섬, 부족한 예산때문에 공무원과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야 했고 협찬측이나 공무원들과의 의견 대립도 있었고 많은 갈등속에서도 막은 올랐지만 악천우로 인하여 무대를 접어야 했던 가슴시린 사연등 글쓴이뿐아니라 축제를 같이 준비했던 이들은 평생의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을 것이다.

 

10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나라의 멋지고 알려진 아티스트들이 참여를 한다. 한번 알게된 디렉터나 아티스트과의 친분만으로도 다른나라를 무일푼으로 갈수 있다는 점이 부럽다.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노르웨이에서 식사를 차를 책임졌던 폴 어거스틴도 멋진 친구인것 같고, 피터까지 많은 나이차이를 넘어 '아시아에서 온 용감한 삼총라'불리는 것만 보아도 해외에서 알아주는 디렉터란 생각된다.

 

'자라지기'란 자라섬국제페스티벌의 자원활동가를 일컫는 말이고, 여기에서 얻을수 있는 것은 자부심, 친구, 경험 그리고 티셔츠란다. 자라지기들은 축제의 꽃이며 행사의 성패를 좌우할정도로 중요한 조직이란다. 해외여행을 가는 이들에게 페스티벌 깃발을 만들어 전달하고 이들은 여러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어 올려 홍보를 한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함께 노력하는 축제에서 세계인들이 참여할수 있는 더 많이 즐기고 찾을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

 

올 가을엔 나도 딸들과 자라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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