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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1 ㅣ 기황후 1
장영철.정경순 지음 / 마음의숲 / 2013년 10월
평점 :
절망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그녀
원 황제의 형인 태자가 연철의 권력에 고려로 오게 되고 고려왕은 태자의 목숨을 보호하는 일을 승냥이에게 맡긴다. 연철 승상은 태자를 호송할 때에도 대청도로 유배되었을 때에도 백안의 무리와 원의 군사들이 고려군의 옷을 입고 태자를 죽이기 위해 습격을 하지만, 승냥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유약하던 태자는 승냥이에게 말타는 법 활쏘는 법들을 배우고 자신의 처지를 말하며 의지하게 되는데....
연철은 태자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고려왕을 폐하고 심양왕 왕고를 고려왕으로 세우고자 하지만, 승냥이가 태자를 데리고 고려궁으로 들어오게 된다. 그런 상황에 원의 황제가 죽게 되고 태자가 왕위를 계승하게 된다.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승냥이의 아버지 한을 풀어주겠다 약속했던 태자는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거짓을 고하게 되고, 승상에게 자신의 목숨을 구걸한다. 승상은 고려왕 왕유를 폐위하여 연경으로 데려가고 승냥이 또한 공녀로 끌려가는데... 여기에서 고려왕은 승냥이가 여자임을 알게 된다.
원에 도착한 연철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딸 타나실리를 황비로 세우고, 순제는 허울뿐인 황제의 모습으로 연철과 타나실리에게 수모를 당하지만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아무것도 행하지 않는다. 이 때, 순제의 아버지인 명종황제의 혈서가 있다는 소문이 성안에 나돌게 된다. 고려의 궁녀 박씨는 순제의 아이를 갖게 되고 승냥이의 도움으로 얼마동안은 목숨을 유지한다. 조금은 악독한 타나실리의 횡포로 목숨을 잃게 되고 승냥이 또한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공녀로 끌려오면서 초야권을 행사하였던 왕유의 아이를 낳게 되는 승냥이는 아이를 환관 방신우에게 말하는데, 왕유에게 알리지 않고 절에 맡겨지게 된다. 이 아이는 천둥이라 불리며 자식이 생기지 않아 절에 온 타나실리의 아들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원의 태자가 된 천둥이와 고려의 왕과 그리고 승냥이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계속 되는데.... 이게 다 방신우의 짧은 생각 때문에 빚어지게 된 것이다.
살아 남아서, 살아서 성공하기 위해서, 성공해서 복수하기 위해서... 그리고 황제의 마음을 사로 잡아 가장 강력한 후궁이 되어 불쌍한 고려인들을 보살피기 위해 그것만이 가장 큰 복수라 생각한 승냥이는 백안을 통하여 궁궐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여인의 모습을 한 승냥이를 본 황제는 승냥이를 사랑하게 된다. 황제는 늘 옆에 두고 자신이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데 ... 마음은 이미 왕유에게 가 있는 승냥이와 승냥이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황제의 애달픈 사랑도 이야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