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기울이자

엄마와 십대 딸 사이 사랑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수지 쉘렌버거. 캐시 고울러 지음, 정미우 옮김 / 지상사 / 2009년 3월

난 나의 딸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딸은 엄마인 나를 사랑할까? 문화와 풍습이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아이들의 가치관도 각양각색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세대에 맞게 아이를 이해하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고 같이 고민을 해주고 있었는지 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본다. 중2가 된 큰아이의 조금은 날카로워진 성격에 조금은 놀라고 있다. 순하디 순한 성격이었던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것도 나의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으려 하고 자기의 방문을 닫고 음악을 들으며 있는것이나.  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에...
나에게도 사춘기가 있었는가 의문이 들정도로 난 아무일도 없이 엄마와의 갈등도 없이 지나온 것 갔다.  나의 엄마가 슬기롭게 대처했기 때문일까 아님 나의 무난한 성격 때문이었을까. 아무튼 요즘 아이들은 특히나 사춘기의 여자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엄마와 딸 모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주위의 딸가진 엄마들을 보면 모녀사이가 좋지 않은 가정도 있고 친구같은 엄마와 딸도 있기에 이책을 빌어 친구같은 관계를 배워보고자 한다.
난 나의 딸을 믿지만 아이의 말에 귀를 얼마나 기울였는가. 나의 엄마는 내가 힘들때 말을 하지 않아도 무엇이 힘든지 알고 있었는데,  난 내 아이의 고민이 무엇인지 그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답변도 해주고 얼마만큼의 도움이 되어줄수 있었는가. 나의 아이가 나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것은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몰라서 나름 무언의 행동을 취한 것이라 하며 이를 이해하는 마음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2학년이 되면서 좀더 멀리 학원을 다니게 되었고 오늘따라 추운 날씨탓이기도 하겠지만 학원에 안가면 안되느냐는 질문에 그학원이 하루에 얼마인지 아느냐는 전화통화로 빨리 학원에 가라고 호통을 쳤던 것이 미안해지기도 한다. '커팅'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이라고 한다. 정신적인 고민을 육체적인 고통으로 해결하려는 것이란다. 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이러한 일이 발생하였을때의 대처법도 있으며 아빠는 남자의 거울이 되듯 무조건 엄격한 말투와 행동보다는 항상 부드럽고 자상한 모습의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도록 조금더 노력할수 있도록 남편과 같이 노력도 해야겠다. 내 품에 안겨오는 아이가 징그럽기도 하였고 나보다 큰 체격으로 변했기에 내 몸이 지탱하기에도 역부족이었기에 항상 밀치곤 했던 것이 미안해진다. 항상 밝은 모습의 우리 딸이 지금 그대로의 착한 성품 그대로 자랄수 있도록 항상 믿고 나 또한 딸의 신뢰를 얻기 위해 같이 노력할수 있는 엄마의 역할이 참 중요한것 같다. 초등6학년이 되어버린 작은딸 역시 요즘들어 아침마다 이옷저옷 꺼내놓고 입을 것이 있느니 없느니 짜증을 내고 있지만 이것 또한 이해를 하면서 예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리라. 토끼같은 여우같은 우리딸들과의 사이가 전과는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 이책의 도움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