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애벌레 도감 신기한 도감
신카이 타카시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08년 8월
평점 :
절판


 

“엄마 엄마 너무너무 예쁜 책이야.”  여자아이이지만 벌레든 곤충이든 좋아하기에 너무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고 책을 들여다 보는 아이와 같이 보고 있자니 신기하고 예쁘긴 하다는 생각을 하였다. 정말 싫어한다. 기거나 날아다니는 벌레들을 싫어하기에 혹 아주 가끔 보이는 벌레가 있으면 아직 초등학생인 작은 딸을 불러 잡게 한다. 징그러움도 없이 한손에 탁~ 하고 잡아 주는 녀석이 없으면 난 킬라로 죽을 때까지 뿌리고 있을 것이다.

애벌레가 알에서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될 때 까지의 과정을 생생한 사진으로 담은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2~3mm밖에 안 되는 알들이 줄줄이 늘어선 모습이 팥죽에 들어가는 옹심이를 만들어놓은 듯하다. 색깔도 모양도 다르고 알을 하나씩 낳은 곤충과 여러개를 한꺼번에 낳는 곤충도 있다고 한다. 나뭇잎의 뒷면이나 나뭇가지에 알을 낳기도 하고 꽃이나 꽃봉오리 근처에 알을 낳기도 한다. 알이 부화가 되어 애벌레가 될 때까지의 생생한 사진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로움이 느껴지기도 하고 10분정도의 부화로 애벌레가 되는 갈고리나비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애벌레는 종류마다 모습도 다르고 다리가 긴 것도 있고 아마 풀인지 애벌레인지 분간을 할수 없을 때도 있을 것이다.  왕알락그늘나비는 형제들끼리 식사를 같이 한다. 한놈이 가면 두 번째 벌레가 움직이고 세 번째 네 번째 줄줄이 움직이는 벌레들이 신기하다. 애벌레는 나뭇잎을 갈아먹기도 하지만 육식곤충은 다른 애벌레의 체액을 빨아먹기도 한다.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를 번데기는 어른벌레가 되기 위해서 풀이나 나무위에서 또는 흙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 담이나 울타리 열매의 씨에서 모양도 색깔도 다양하게 변신한 번데기를 쉽게 찾아 볼수 있을 것 같다.




이젠 번데기에서 허물을 벗고 날개돋이를 하여 어른 벌레가 되려고 하는 곤충들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지만 아름다운 탄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태어난 곤충들의 먹이 또한 예전과 다르지 않으며 어른벌레가 되어서 더 아름답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벌레도감 덕분에 갉아먹은 자리를 보고 애벌레를 찾을 수도 풀밭이나 나뭇가지에서도 쉽게 알이나 애벌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동안 징그럽다고만 생각되었던 벌레나 곤충들이 신비롭게만 느껴지고 아이와 손잡고 곤충채집에 나서볼까 한다. 자연과의 새로운 만남을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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