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우리 인생을 저 높은 곳으로 끌어올리고,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마음을 뒤흔들고, 아름다운 환상을 보여주고, 때로는 죽음에까지 몰아붙이는 그런 기관의 개입이 없다면 우리 인생은 분명 몹시 퉁명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 혹은 단순한 기교의 나열로 끝나버릴 것이다. - P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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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같은 강물에 두번 들어갈 수 없는 거야. 두 번째로 내가 강물에 들어갈 때는 이미 강물도 나도 처음과는 달라졌기 때문이지.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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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00년을

설명할 수 없는 이는

하루하루를 어둠 속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채 살아가게 되리라.

- 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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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폐에 머금고 있다가 창밖으로 길게 토해냈다.
"명줄 줄이는 짓이야." 가후쿠가 말했다.
"사는 것 자체가 명줄 줄이는 거잖아요." 미사키가 말했다. - P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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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일지라도, 타인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는 건 불가능한 얘깁니다. 그런 걸 바란다면 자기만 더 괴로워질 뿐이겠죠. 하지만 나 자신의 마음이라면, 노력하면 노력한 만큼 분명하게 들여다보일 겁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나 자신의 마음과 솔직하게 타협하는 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타인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나 자신을 깊숙이 정면으로 응시하는 수밖에 없어요. 나는그렇게 생각합니다." - P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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