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의 심연에 곧바로 빠져들었다. 낭떠러지에서 머뭇거리거나 아래를 내려다보거나 뒤를 돌아보지 않고 말 한마디 건네기도 전에 절벽 밑으로 곤두박질쳤다. - P159
모험은 불확실성 속에, 구원은 공허 속에 있었다. - P53
트로이 평원에서 투구를 쓰고 있건 21세기의 버스 노선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건, 똑같이 가련하거나 위대하며 똑같이 보잘것없거나 숭고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 P23
자네도 알다시피, 세상에서 나쁜 짓을 골라 하는 건 바쁜 사람이거든. 돈과 권력을 차지하려고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금세기와 전 세기에 어떤 짓을 저질렀나? 나쁜 짓 아닌가? - P366
나는 변하는 것보다 변할수 없는 것들이 인간에게는 더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 P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