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들어가있는 소책자. 그런데 너무도 익숙한 하루끼상..소리소문없이 책을 내다니..지금까지 하루키는 수많은 소설과 에세이를 썼다.그중 주로 초반의 작품과 후반의 작품들을 좋아한다. 초반의 작품들은 덜 여문듯하지만,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작가가 느껴지고 후반은 세계적인 작가가 되어 자신의 글을 책임져야한다는 소명을 안은 작가가 느껴진다. 중반기의 그의 작품은 방황이다..이 책은 아버지와의 화해를 다룬 작품이다. 작가의 소설에서 특별히 아버지와의 거리가 느껴지는 작품은 없었으나 기사단장죽이기가 아버지의 삶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어느 여름 하루키는 아버지와 해수욕장에서 엄마고양이를 버리고 온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보니 그 고양이가 반갑게 맞이한다. 이 잠시잠깐의 에피소드가 아버지를 소환하게 되고 작가가 아버지의 과거에 대한 잘못된 기억을 찾고 화해가는 과정이다.우린 가족이란 이름으로 함부로 하고 상처를 입힌다. 그러한 상처는 서로에게 지울수없는 트라우마가 되어 평생 자신을 괴롭힌다. 나는 최대한 아이들에게 그러한 엄마가 되지않기위해 애쓰는데 아이들은 어떻게 느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