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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 동물농장 ㅣ 동서문화사 월드북 118
조지 오웰 지음, 박지은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왜 이 책이 이리도 회자됬는지 읽어보지 않으면 알수가 없는 것이지요.
조지 오웰의 다른 작품을 읽고 대단한 필력과 그의 경험담을 엿보며 전작을 꿈꾸었죠. 사실 동물농장을 먼저 읽고 1984를 읽어야하는데, 오프라인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이 책을 먼저 읽게 됬네요.
길지 않은 작품인데, 여운은 대단합니다. 읽다보면 디스토피아인데 AI가 결합된것같기도 한 참 오묘한 느낌이에요. 한 연도를 기점으로 과거를 알고 있는 모든이들을 한명씩 한명씩 제거하고 노동자와 당에서 일하는 자들은 철저하게 분리되어 있어요.
영화 '아일랜드'가 생각나기도 하면서 교육으로 성욕이 억제되기도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전 '성'에 관한 부분이 1984의 당쪽 생각과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부분은 상당히 공감이 되드라고요. 일탈을 엿보았던 남녀가 결국은 밀월을 하다가 당에 발각이 되는데, 그러한 사상을 철저히 머릿속에서 제거하는 과정이 무서웠습니다. 특히 쥐가 등장하는 씬이요. 마지막 자신의 모든 감정들을 부인해버리는 지경까지 와서는, 바꿔말하면 완전히 당에 세뇌된 이후에 총살당하는 이런 방식, 충격적이더군요. 너무나 대단한 상상력, 작가 아무나 하는거 아닌것같아요. 그래서 평범한 작가들의 책이 더욱더 읽기 힘들어지네요. 구태여 말씀안드려도 모두 읽으실 책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