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 박경리 시집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엄마와 나, 그리고 딸의 관계를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보게 하는 시집이었다..어쩌면 시집이라기보다는 곧 죽게 될거라는 걸 안 박경리작가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이 느꼈던 그때의 감정을 토해낸듯하다.
나도 딸을 키우면서 엄마의 흔적을 더듬곤 한다.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 엄마가 기억못하는 순간을 나는 선명하게 기억하고 나또한 기억못하는 순간을 딸은 선명하게 기억할것이다. 평생을 엄마처럼은 살지 않을거라 생각하며 살지만, 엄마처럼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들과 달리 딸은 내 거울이다. 엄마라는 트라우마를 간직하며 살아가는 나나 딸..그 분의 따님도 이제 이세상 사람이 아니니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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