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국이 버린 사람들 - 재일동포 유학생 간첩 사건의 기록
김효순 지음 / 서해문집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국가에 의해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핍박받아온 사람들에 관한 책을 읽다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현재 우리 국가의 국시는 자유민주주의이겠죠? 한때 우리나라의 국시가 반공일때가 있었죠. 경쟁적으로 간첩을 만들어야할때가 있었나봅니다. 민혁당이네, 4.3사건, 보도연맹..등등.
21세기 들어와서 무죄로 판명나 돌아가신 영혼이라도 마음을 달랬던 일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그런데, 재일동포이면서도 조국이 그립고, 조국의 언어를 제대로 배우고자 한국에 들어와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을 간첩으로 몰아, 그 모진 세월을 감옥에서 썩히다니요..분하고 분하고 제가 너무나도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도쿄경제대 교수이자, 저술가인 서경식 교수의 두 형들의 일은 너무너무 가슴아파 눈물이 나더군요. 먹고 살기 힘들어서 우리나라를 떠날수밖에 없었던 부모의 밑에서 자라난 죄밖에 없는 것을..강상중교수가 독일로 유학갔기망정이지 그도 한국으로 왔다면 감옥에 들어갔을 겁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아무것도 해준게 없습니다. 재일동포들이 한국인에게 왜 그리 쌀쌀맞게 대했는지 그 이유가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늦게나마 책으로라도 진실이 드러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운나빴다고 치부하기엔 너무너무 속상합니다. 그러한 판결을 내렸던 판,검사들이 아직도 떵떵거리고 살고 있는 걸 보면 피가 거꾸로 솟는것같습니다. 아프지만,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대신해서 진실규명에 애쓰셨던 선한 일본인들에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