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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잔잔하게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이다. 몇년전엔가 비슷한 작품인 '불편해도 괜찮아'라는 책을 접한 적이 있다. 너무 여러 불편을 동시에 이야기하려고 해서 참 불편했던 책이다.
작가는 처음에 우리를 꾸짖는다. 사람들이 자주 쓰는 결정장애라는 단어. 자신은 차별이라 전혀 느끼지않고 쓰는 말이겠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는 장애가 들어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일 것이다라고.
그리고 동일한 조건을 준다면 과연 그것이 평등한 것인가라는 것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우린 자신이 속하지 않는 그들의 세상은 아주 단순하다고 치부해버리기 쉽다. 내가 겪어보지 않은 세상이기에...
우리가 행하고 있는 가장 선량한 차별은 다문화라는 단어다.
본디 한국도 포함하는 다문화인데, 왜 다문화는 한쪽이 동남아시아인인 부모의 아이들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나? 학교선생님까지도 이름이 아닌 '다문화'라고 부른다 하니,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요즘 회자되고 있는 82년생 김지영, 난민신청, 나아가 자사고, 특목고까지..
이런 주제로 이야기할수있는 내용이 아주 많을것같다.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어 재미나게 글을 전개하는 작가..무엇보다도 우리를 반성하게 만들며 장애와 차별이라는 것에 많은 관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