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은유 지음, 임진실 사진 / 돌베개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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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 가끔 등장하는 칼럼에서 본 기억이 있는 작가..하지만, 필명같은 작가명에 선뜻 글을 읽어보고자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았었죠..
이 책은 한겨레신문 금요판 책추천에서 본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작가는 주로 소외된 계층의 글들을 인터뷰해서 다루는 기록문학을 하고 계시드라고요..제가 기록문학을 좋아해서요. 첫장부터 이 작가 좋아할것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사실 제 큰아이도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어요. 공부하고 싶지 않아해서 특례로 인문계를 갈수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성화로 상의해서 결정했습니다. 전 어차피 공부하고 싶지않다면 억지로 공부시키지 않은 곳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라고요. 아들도 스트레스받고 싶지않았기 때문에 결정했구요.
그런데, 특성화고가 집안이 걱정되어 하루빨리 취업전선에서 돈벌려고 하는 아이들이 가는 곳이라 적어져있어서 저희와는 좀 다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여하튼 그런 아이들이 아무런 교육없이 생산현장에 뛰어드는 거죠. 회사에서는 최저임금에 하는 일은 똑같이 아이들을 부렸고, 선생님이나 부모에게 이야기하면 어른들은 의례껏 '사회는 다 그래'하며 치부해버렸고요.
지금까지 꿈꾸어왔던 세상과는 너무 다른 아이들은 이렇게 돌파구없는 사회에서 아주 짧게 고통스럽게 죽어갔습니다. 저도 주위에서 듣지 못하고 매스컴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라 외면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죽어간 아이들, 그리고 남겨진 부모들..책을 읽으며 먹먹하고 안타까워 분노하였지요.
어디서든 불평등이란 게 확실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왜 그냥 그렇게 두지 않고 이용하고 얕잡아봐야 할까요? 같은 하늘에서 살기때문에 서로 영향을 미칠텐데요.
사회에 진출하는 아이들에게 진로교육시 꼭 노동교육과 인권교육을 받게해야합니다.
그리고 공부못하고 대학안가도 떳떳하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됬으면 해요.
전 공부하고 싶지 않고 대학교 안간다는 아이에게 절대 권하지 않아요. 경험해보니 그리 필요한 과정같지도 않고 공부하기 싫다면 안해도 될것같아요. 필요하면 그때 하면 되지요. 아이들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지 모르니까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길러주는게 부모의 역할이라 생각해요.
공부는 좋아하는 사람만 해도 될것같아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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