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VS 80의 사회 - 상위 20퍼센트는 어떻게 불평등을 유지하는가
리처드 리브스 지음, 김승진 옮김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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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 해도 상위 2% 집단의 재산이 기타 98% 집단의 소득이나 재산보다 월등이 많다는 등의 상위 2%에 대한 넘사벽 의견들이 많았었다. 물론 지금도 해당한다. 그래서 재벌혁파, 상위 2%에 대한 세금을 강화하는 정책 등을 전세계적으로 벌이고자 했으나 몇몇 복지가 잘되어있는 사회주의 국가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가진 자들에 의해 제대로 펼쳐지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특이하게 8가지의 제안을 먼저하고 하나하나 그에 대한 현상, 문제점을 열심히 통계로 증거를 대며 설명하고 요약한다. 상당히 친절한 전개다. 절대로 잊지 않도록 반복한다. 또한 자신도 상위 20%인데도 불구하고 상위 20%가 희생해야하는 부분을 많이 지적하면서 사회속에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전체적인 내용이 현재 조국 법무부장관의 현실과 비슷하여 상당히 공감이 되면서 세계적으로 어떠한 입장인지 뚜렷이 알게 됬다.
사실 미국은 기회와 평등의 땅이라고 하면서도 상위 20%를 제외한 사람들은 불평등을 느끼며 살아간다. 이는 인종차별과 성차별보다 더 심할지도 모른다.
유명인 자녀들의 인턴제도는 너무 당연시되어 있고, 기부금 입학, 동문자녀특례 등이 아직도 존재하는 나라이다. 그래서 미국의 HYP대학의 많은 수가 이런 혜택으로 부모의 상위 20% 구역을 이어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서는 개천에서 용이 날수없는 시스템으로 되어있는 것처럼 미국도 마찬가지이다. 철저하게 상위 20%밑으로 떨어지지 않고자 필사적이다.
상위가 하위가 되고, 하위가 상위로 올라갈수도 있는 사회가 진정한 열린 사회라고 작가는 주장한다.
나도 상당히 이 부분에서는 공감한다. 매년 한정된 인원이 소위 좋은 대학을 가게되는데 왜 모두들 너무나 많은 금액과 시간과 정보를 들이고 있는지..전부 다 조금씩 덜 공부해도 되는 그런 분위기는 안되는 것인지.
사회에 나와 보니 공부머리보다는 일머리, 사회머리가 훨씬 중요한 것같다. 보상심리 혹은 기득권을 뺏기지 않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 진정 내가 하고 싶고 또한 주변 사람과 내가 가진 걸 나눌수 있는 분위기와 정책이 확산된다면 너무나 좋을텐데..현실을 보며 안타까움이 동반되지만, 그렇지만 느끼고 공감해야하는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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