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4
플루타르코스 지음, 박현태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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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사기열전이라 할수있는 작품을 만났습니다. 많은 위인들이 이 책을 읽고 공부했다고 하죠.
그리스인 1명과 로마인 1명이 짝을 이루어 비교를 합니다. 플루타르코스 자신이 그리스인으로, 사실은 그리스인의 위대함을 알리기위해 이 책을 쓴거라 보여집니다. 아이네이스에 이어 변신이야기, 그리고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책은 총 3권에 두껍지만, 어떤 세계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가 되더군요.

그리스를 세운 테세우스와 로마를 세운 로물루스..각각 위대한 삶을 살았으나, 여자를 취함에 있어 비겁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말로가 좋지 않았던것이 마음에 쓰이네요. 로마에 대한 글은 처음 읽어봅니다.

리쿠르고스와 누마의 비교에요.
스파르타를 가장 강하게 만든 리쿠르고스..지금으로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법률을 만들어 우리가 아는 스파르타를 만듭니다. 자유를 억제한 면이 걸리긴 하였지만, 그시절에는 이런게 먹혔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비슷하면서도 다른 왕들의 이야기에요.
로마의 왕을 칭찬하고서는 그래도 그리스인이 훌륭하다 이야기합니다. 잘 몰랐던 옛이야기들, 그리고 기원을 몰랐던 이야기들이 아주 상세히 나와있어서 참 재미있습니다.

아테네의 솔론과 로마의 포플리콜라를 비교합니다.
솔론은 본디 상공업자로서 사치를 부리기는 했지만, 기술을 존중해 일하지 않는 사람들을 처벌하도록 법을 고쳤다고 합니다.
포플리콜라는 푸블리우스 발레리우스라는 본디 이름을 그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로마사람들이 붙여준 별칭이다.
그가 죽은 후 시민 모두가 1콰드란스씩 조의금을 내고, 여인들도 1년동안 상복을 입기로 했다니 참 대단한 사람이네요.

테미스토클레스와 카밀루스의 이야기입니다.
테미스토클래스는 페르시아와의 전쟁을 앞두고 헬라스내전을 끝내고 분쟁을 가라앉힌 큰 공적이 있는데, 이 시절에 수군을 만들어 많은 해전에서 이기게 됩니다.
그리고, 카밀루스는 관직에 오르길 원치않았던 사람으로 권력을 여러사람과 나누었던 절제가 있던 이로 칭송받았습니다. 어딘가에서는 들은 적이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찬 영웅전이에요.

페리클레스편에서 아스파시아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되서 놀랐습니다..소크라테스를 가지고 놀았던 그녀가 페리클레스의 와이프이기도 했다는...
파비우스편에서는 훌륭한 한니발의 전략에 대해서도 엿보게 되어 역시 좋은 책에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알키비아데스와 코리올리누스의 비교입니다.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의 연인으로도 알려진 유명한 인물이죠. 웅변술, 집안, 인물 뭐 빠질게 없는 사람이나 결국 정신적으로 나약하여 사치를 일삼아 파멸한 인물입니다.
코리올라누스는 자신의 교만으로 결국 자신을 버린 조국을 쳐부수고자 적을 이용해 로마를 힘들게 했었죠.
인간의 어떠한 모습이 결국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가 보기좋게 설명해주는 챕터였습니다.

티몰레온과 아이밀리우스 파울루스..
파울루스의 경우는 신의 뜻에 의해 운이 좋게 승승장구할때도 이 운이 다하고 불운이 찾아올것을 전혀 염려하지 않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위대해보였어요..거기다가 자신의 슬픔을 보고 슬퍼할 사람들을 위해 위로의 연설을 하는 대목에서는 진정 감동적이었습니다.
티몰레온과 아이밀리우스 파울루스는 자신의 사리사욕은 전혀 챙기지 않는 대단한 분들이네요. 정상에 있으면 점점 아래로 내려갈것을 대비해 여러모로 챙겨놓는게 인지상정인데, 참으로 청렴한 지도자들이네요.
그리스때 아테나이와 스파르타가 그렇게 싸웠던 것처럼 거대한 로마시절에도 페르시아를 비롯한 여러나라와 전쟁이 끓이질 않았군요. 국민들은 얼마나 매일 마음이 황폐하고 전쟁하는 지도자들, 군인들도 얼마나 힘들었을까를 생각해보면 위정자들의 국토확장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생각해봤어요.

한 나라의 정책과 문화가 그렇다하더라도 사람마다 다른 건 어쩔수없는 거죠. 그리스시대에 비해 로마는 훨씬 여자를 우대했던 때인것같습니다.
마르쿠스 카토시절에는 명구(名句)가 많이 남겨졌습니다. 좋은 명구들이 남겨지게 된 이유는 출판문화뿐만 아니라 토론문화의 영향입니다. 언제든지 토론이나 건의사항이 있으면 광장에 모여 이야기했으니까요.
테미스토클레스 말하길 "모든 남자는 자기 아내를 지배하고, 우리는 모든 남자들을 지배한다. 그런데 우리를 지배하는 것은 우리 아내이다."
'현명한 사람이 어리석은 자로부터 배우는 것이 어리석은 자가 현명한 사람에게서 배우는 것보다 더 많다고 했다. 현명한 사람은 어리석은 자의 잘못을 보고 스스로 고치지만, 어리석은 자는 현명한 자의 좋은 행동을 흉내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은 신이 아닌 진짜 로마인을 만난 첫번째책입니다. 기질과 업적이 비슷한 그리스 인물과 로마인물을 쌍으로 묶어 비교하고 분석하는 특이한 스타일의 책으로 동양의 사기와 필적할만합니다. 나폴레옹, 괴테, 처칠이 곁에 두고 봤던 책임에 틀림없는 것같네요..조금씩이라도 2,3권을 읽어봐야겠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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