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고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 전 세계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
발렌틴 투른 & 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지음, 이미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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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 분배에 대한 책들을 이어서 읽고 있어요.
책에 설명되는 책들을 자연스럽게 보고 있는데 아주 도움이 많이 되고 전문적으로 알게 되니 세상이 달리 보이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 책은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죽는가를 쓴 작가들이 쓴 또다른 책입니다.
전작이 현상과 원인을 파헤쳤다면 이 작품은 그렇다면 어찌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해줍니다.
전작을 통해서 알게 되어 가급적이면 외식을 안하고 집에서 식사준비를 해서 먹는 걸로 하고 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이 없도록..
이번 작품은 전작을 통해서 놀란 가슴이 더더욱 놀라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됬는데, 그런 부분만 조금씩 언급해볼께요.

다국적 기업들은 종자사업도 하고 있군요. 자신들의 종자만을 쓰는 농부에게 대출을 해주는 등 재배식물을 한정시켜버립니다. 결국 땅을 가지고 있어도 자급자족이 안되는 기형적인 농업을 하게되는 것이지요.
또한 농약으로 인해 토양이 비옥함을 잃어갑니다. 토양의 힘을 길러줘야하는데, 작물의 힘만 길러주는것이지요.

읽으면서 분노했던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대기업은 남반구의 많은 땅을 수탈해서 자신들이 가져갈 작물의 종자만 심게 하고 자신들이 먹는 것을 그 나라에도 강요합니다. 결국 그 나라는 땅만 뺏긴 것이 아니고, 문화마저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전통적인 음식을 잃게 되는 것이지요.
중간에서 대기업의 사람들과 관계되어 자신의 나라와 문화를 팔아버리는 남반구의 사람들. 제발 자신과 자신들의 후세들을 위해 일제앞잡이같은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

기본식량은 해당지역에서 나와야 한다. 그게 가장 본질적인 것이다.
유기농제품은 비싸다. 싸지는 않다. 하지만 이게 바로 식품을 생산하는 진짜 비용이다.
뭔가 새로운걸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이다.
우리가 적게 버리고, 육류를 적게 먹고, 자동차에 바이오연료를 적게 채우기만 해도 오늘날의 수확물로 140억 명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유기농 매장에 본디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출자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둠속에도 빛은 존재하는 것같아요.
노력하는 이들이 끌어주기에 힘이 납니다. 조금씩 실천해봐야겠어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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