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 / 자유론 / 통치론 동서문화사 월드북 42
토머스 모어.존 스튜어트 밀 지음, 김현욱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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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가 열리고 유시민작가가 꼭 읽어보라고 했던 책이자 글쓰기 특강에 있는 고전중의 고전입니다.
민주주의, 자유를 주장할때 외쳐지던 문장들이 다 여기서 나왔드라고요..존 스튜어트 밀하면 아버지의 혹독한 홈스쿨로 인해 정신분열을 일으켰던 인물로 알고 있지만, 그의 독서법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작품은 길진 않지만, 초서할 문장이 너무 많아 완독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어요.또한 곱씹고 싶은 문장들은 한번씩 소리를 내어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사회가 개인에 대해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권력의 본질 및 한계를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자유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인류가 자유롭고 평등한 토론을 통해 진보할 수있는 사회에만 적용된다. 그 전의 사회상태에서는 적용될수 없는 것이다.
개개인이 스스로에게 좋다고 생각하는 대로 생활하게 내버려 두는 편이, 다른 사람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개인에게 강요하는 것보다 인류에게 더 큰 혜택을 준다.

사상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내용에서는,
무릎을 치며 동감하는 내용이 많았고 아직도 제대로 지켜지지않아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하나도 없다는 게 참 안타깝게 여겨졌어요.
우린 토론문화가 발달되어 있지 않아 큰소리치는 사람이거나 결국 욕하는 사람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는 문화를 가지고 있어요.

자기 의견에 반대하는 이가 누구이며 그 반대 의견의 실체가 무엇인지 냉철하게 관찰하고 정직하게 진술하는 사람은 존경받아야한다.

최근 연예인들의 행태에 관련된 내용도 들어있더군요. 다른 사람에게 직접 피해를 주지않더라도 나쁜 실례를 보임으로써 세상에 해를 끼칠수가 있다. 따라서 다른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를 규제해야한다.
물론 현재의 그들은 분명 죄를 지었지만, 위법까지 미치지 않더라도 공인이라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좀 더 엄격한 눈으로 바라보는게 맞는것 같네요.
다수결에 대한 생각도 해보았어요..다수결로 최초로 잘못된 판단을 한 것이 소크라테스의 독배사건인 것처럼 히틀러도 그렇고, 다수결이 옳은 것만은 아니다라는 생각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영국인인 존 스튜어트 밀이 또 회괴한(?)을 말을 써서 한바탕 박장대소를 했습니다.
한 사회가 다른 사회에게 문명화를 강요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뭐냐고요? 영국인들 자유론을 좀 읽었으면 합니다. 개고기관련 브릿지 바르도 사건도 생각나더군요.
자유론은 옆에 두고 자주 살펴야할 고전중의 고전으로 보입니다. 물론 상당히 이상적인 부분도 많지만, 플라톤의 국가론과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와 비교해 읽어본다면 나에게 국가란 무엇인가가 정확히 정립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읽는 내내 우리의 밝은 미래를 상상하며 즐거웠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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