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슈테판 크로이츠베르거 & 발렌틴 투른 지음, 이미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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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금이라도 노력해서 좋아질수있다면..시스템의 문제라서 너무나도 쉬울것같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거겠죠?
하나씩 실천방법을 적어볼까 합니다.
첫번째, 미리 많이 사두지 않는다. 이건 제겐 간단해요..장보기를 싫어하는 스타일.
필요한것만 근처 슈퍼, 혹은 *마트 장보기로 배달시켜요.
이 지속되는 악순환은 어찌해야할까요?
우리의 물신숭배가 만들어낸 과소비. 계절성과 지역성은 과소비를 더욱 부추겼죠..어렸을 적 들었던 신토불이가 달리 좋은 말이 아니었군요.
밀이 아프리카의 우리 친구들을 이리도 기아로 몰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어요.
반성합니다. 앞으로는 육식을 줄이고 재료는 비싸더라도 지역제품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리고 빵을 먹더라도 우리밀로 만든 제품으로 골라먹겠습니다.
바로바로 실천하게 만드는 책이군요.
신발신은 원숭이 우화가 생각납니다. 신발파는 상인은 원숭이에게 신발을 신어보라 줍니다. 거추장스럽기 짝이 없는 신발이지만, 한두번 신어보니 발에 상처날 일도 없고 아주 편해요..이후 원숭이들은 그 신발을 사기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고, 상인은 신발값을 크게 올렸죠.
우리를 포함한 유럽, 밥먹고 살만한 나라들의 다국적기업. 아프리카나 동남아에 똑같은 짓을 하고 있어요. 자급자족하고도 남을 땅을 헐값에 사서 세계 여러나라에 팔기좋은 작물들을 생산. 그렇다면 그 나라사람들은 어찌하라고? 땅잃고 필수작물들은 역으로 아주 비싸게 수입해야하고..이건 그냥 상도덕상 인간의 도리상 아니라고 봅니다.
인간의 먹을 것이 아닌 가축사료로 쓰일 작물들을 위해 논밭을 갈아엎고서는, 가축들을 위해 사용하거나 혹은 버려져 결국 그 땅은 인간을 위해 이용하지 못해 그 땅이 있는 국가의 인간들은 굶주려죽고..분노를 유발하게 만드는 책이긴 합니다만, 그냥 두고 볼수는 없는 거죠.
작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이미 생산자, 유통업자, 사용자, 정부에게까지 경각심을 불어넣고 있고 조금이나마 후세에 도움이 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에서는 제안합니다. reduce, redistribute, recycle.
제 입장에서는 줄이기에 촛점을 맞춰보았습니다. 며칠전부터 근거리에 있는 친환경매장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비싸기는 하지만, 생산자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신선하고 지역의 영세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왠지 뿌듯해집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소량 구매해서 남기지않고 다 먹기..또한 육류의 양을 줄일것. 전 육류를 즐겨하지는 않지만, 초등부터 고등까지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먹이고는 있습니다. 육류소비를 줄이는 것부터 나아가 재분배, 리사이클 분야는 교육적인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접근해나가야할것같아요.
지인, 후배 엄마들에게 적극 권장해서 읽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한발 더 나아가 식품, 요리에 대한 가치를 재고하여 삶을 윤택하게 만든다면 더더욱 바랄것이 없겠네요.
강추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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