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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아일랜드 - 그곳에는 지금도 산들바람이 분다 ㅣ 산하 청소년
마리타 콘론 맥케너 지음, 이명연 옮김 / 산하 / 2013년 11월
평점 :
광고인이자 작가인 박웅현씨는 책은 도끼다라는 책을 쓰셨죠. 제 기억으로는 책을 통해 편견을 깨부수자며 카프카의 명언을 이용 하셨던것같아요.
제게 '책은 낚시다'라고 말하고 싶어요.
제게 많은 분들이 책을 읽는 기준이 있냐고 물어보시는데, 저에게 책을 읽는 기준은 달리 없는 것같아요. 그리고 책에서 굴비엮듯 걸려나오는 책들을 다시 도서관에서 대출하던지 구매합니다. 오늘 제가 읽을 책들 안에 다음에 읽을 책들이 들어있는거죠..ㅋ..
슬픈 아일랜드, 이 책은 윈스턴 처칠의 에세이를 읽다가 영국과 아일랜드의 얽히고 설킨 역사가 눈에 띄어 관련도서를 찾아보게 됬습니다. 일본과 한국과도 비슷해보이고요.
물론 세계의 신사를 자처하는 영국도 아일랜드나 인도, 그리고 중국, 현재는 남반구의 많은 나라에게 아주 좋지 않는 영향을 미쳤고 지금도 미치고 있지요.
하지만, 이 책은 그보다는 아일랜드의 대기근에 대한 책입니다.
감자기근이라고도 하는데, 아일랜드는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로서, 어느날 감자가 모두 썩어버리는 병에 걸리고 국민들조차도 열병에 걸려 죽어나갑니다.
그런 시절에 열한살의 에일리, 마이클, 페기 삼남매가 부모도 없이 이모할머니댁으로 피난을 가는 여정을 담았습니다.
먹을 것도 없고 쉴 곳도 없는 피난길을 셋이서 이겨나가는 모습들이 눈물겹더군요. 사냥꾼이 되어가는 마이클, 꼬마 엄마가 다 된 에일리..
그 당시 인구의 반이 대기근을 피해 이민을 가거나 사망했다니 정말 엄청난 비극이었네요.
오늘처럼 식사준비를 하며 재료를 소중히 다룬 적이 없었고, 비록 내 나라의 고통은 아닐지라도 화려한 오로라와 온천의 나라라고만 알고 있던 아일랜드에 그렇게 크나큰 비극이 있었음을 오늘에서라도 알게 되었음을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나의 고통만큼이나 당신의 고통도 컸을것이라며 안아주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