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가 아들에게 주는 메시지였다면 이번책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는 손녀에게 주는 메시지이다.거의 20년만에 형태와 의미가 비슷한 책을 내며 사실은 가진 자들을 포함한 세계 여러국가를 나무란다.작가는 유엔에서 일하면서 그후로 지금까지 목숨을 담보로 많은 일을 해냈다. 첫 책 왜 세상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노력해도 바위에 계란치기인가?라는 개안(開眼)의 경지와 무력감을 가져왔다면 이번책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는 꽉찬 기성세대로서 아직도 제자리..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수없었다.20년동안 많은 책이 등장하고 기사화되어 가난의 실상들은 공개가 되었다. 하지만, 작가도 마찬가지로 노력해도 자본주의라는 벽으로 인해 세상은 하나도 바뀔수없음을 부르짖는다. 작가가 사회주의자인 탓도 있겠지만, 자본주의 특히 신자유주의 노선에 대한 시각을 정리했다.경제에서 '소외'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정체성을 파괴하는 자발적인 복종. 작가는 책의 끝부분에서 대안을 제시한다. 개개인의 행동과 믿음이 중요하다고. 그러나 너무 막연하다. 기본적인 생각의 틀을 갖추는게 기본중의 기본이겠지만, 대안이 있다고 큰소리치고는 모호한 결론에는 다소 힘이 빠지기도 했고, 혹시 외부의 힘이 작용한건 아닌지 우려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