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발, 누구 발? 보랏빛소 그림동화 19
줄리 머피 지음, 한나 톨슨 그림, 김지연 옮김 / 보랏빛소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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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 관심이 많고 좋아하는 대박이는 책도 공룡, 곤충, 동물이 나오면 정말 좋아해요. 아이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서 좋아하는 책 위주로 함께 보고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에요. 한글을 아직 잘 몰라서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하는걸 좋아한답니다.

지구곳곳 동물들의 발 이야기를 예쁜 그림책으로 만나보았어요~♬

 

 

 

 

발, 발, 누구 발?

보랏빛소 어린이

 

 

 

 

 

표지부터 새의 파란색 발을 보여주고 있는 이 책은, 한장을 넘기니 동물들의 발자국을 보여주면서 누구의 발자국일까 생각해보게끔 하고 있어요. 이런 부분은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정말 좋은 장치인것 같아요. 대박이도 어떤 동물일지 말해보면서 궁금해 하는 눈치더라구요.

자 그럼,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물들의 발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동물들은 발로 걷고, 달리고, 차고, 기어오르고, 뛰고, 땅을 파요. 또한, 발로 헤엄을 치거나 먹이를 잡기도 하지요. 동물들의 발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일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사람은 발로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보았어요. 대박이에게 물어보니, 사람의 발은 걷고, 달리고, 뛰고,,, 음,,, 또 태권도에서 발차기?! 라고 말을 하네요 ㅎㅎ

동물들의 발은 어떤 일을 하는지,

동물들의 발 구경 한번 떠나볼께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만큼이나 빠른 치타의 발은 달리면서 절대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아요. 튼튼한 발톱으로 땅을 움켜쥐죠.

사자도 물리칠 만큼 뒷발의 힘이 엄청 센 얼룩말! 얼룩말의 뒷발에 차이면 사자 이빨이 부러질 수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물갈퀴가 있어 헤엄치기 좋은 넓적한 오리발, 오리는 물에도 잘 뜨지만 땅에서도 잘 걷는답니다.

길쭉길쭉한 발로 호주의 사막을 뛰어다니는 붉은 캥거루는 한 번에 농구장 반 정도 되는 거리를 뛸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커다랗고 긴 발로 나무에 매달려 뛸 수 있는 침팬지의 발에는 크고 길쭉한 발가락이 있어 나뭇가지를 잘 잡고 매달릴 수 있는거래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모두 다 발이 있죠?!

그럼 내 발은 어떤 발일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해주는 고마운 발, 줄넘기를 잘 뛰게 해주는 씩씩한 발, 발차기를 하는 멋진 발 등 아이들의 상상력을 동원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어요.

 

 

 

 

『 발, 발, 누구 발? 』 이 책에는 정말 다양한 동물들의 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즐거움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가 가득 담긴 재미있는 그림책이랍니다.

대박이는 매주 월요일마다 유치원에 책 한 권을 가지고 가는데요. 주말에 읽었던 재미있는 책을 월요일 아침에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이 있어요.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친구들에게 동물들의 발 이야기를 들려줄거라고 하며 신나서 가방에 챙기더라구요.

지구 곳곳 동물들의 발 이야기,

아이도 엄마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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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스콜라 창작 그림책 20
엘렌 서리 지음, 김영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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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날이 정말 많죠. 저희 가정은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려고 하고 있어요. 물론,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에 감사하며 지내야 한다고도 얘기해주고 있구요. 어릴때부터 가정에서 계속 알려주고는 있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현실은 고마움보다는 당연한걸로 받아들여지는 시대인것 같아요.

얼마전 아이들과 함께 읽고,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게 만들어준 재미난 책 한권을 소개할께요~♬

 

 

 

 

 

고마움이 곧 도착합니다 ♡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130가지 방법

 

 

 

 

 

 

 

이 책의 주인공인 앤디는 고마운 사람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많은 사람이 생각났어요.

지남매에게도 고마운 사람이 있냐고 물었더니, 딱 한명씩 대답을 했어요. 율이는 멋진 춤도 가르쳐주시고 수업시간에 재미있게 놀아주시기도 하는 댄스학원 선생님이 고맙다고 했구요. 우리집 귀염둥이 대박이는 엄마가 고맙대요. 이유를 물으니 그냥 엄마라서 고맙다는 감동적인 말을 하는 사랑둥이랍니다.

 

 

 

 

 

 

 

 

 

 

 

 

 

이 책을 본 후, 우리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려보며, 왜 고마운지,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주고 싶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어떤 오후를 보내고 싶은지, 어디로 데려가고 싶은지, 어떤 맛있는 것을 주고, 어떤 기분을 선물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율이는 다시, 고마운 사람이 너무 많다며 쫑알쫑알 한참을 얘기했어요. 엄마와 아빠가 우리를 잘 보살펴주셔서 고맙고,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이 학교생활을 즐겁게 해주니 고맙고, 할머니, 할아버지는 우리를 예뻐해주셔서 고맙다고 하더라구요. 율이의 대답 중에, 재미있었던, 택배아저씨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대요. 우리 엄마가 우리를 위해 주문하는 것들을 갖다주셔서 감사하대요 ㅎㅎ

이렇게 고마운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놀고 싶고, 캠핑도 가고 싶고, 택배 아저씨께는 시원한 커피 하나 드리고 싶다며, 신나서 얘기하는 율이랍니다.

요즘 종이접기에 푹 빠져있는 우리집 귀염둥이 대박이는 색종이를 많이 사주시는 엄마가 고맙대요 ㅎㅎ 고마운 엄마를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싶다고 예쁘게 말하는 모습에 흐뭇해졌어요.

 

 

 

 

 

이 책의 주인공 앤디가 고마움을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좋았던 일들을 떠올려보며, 빈 유리병을 고마움으로 채워보라고 얘기해주네요. 또한, 삶에서 중요한 사람들에게 보낼 감사 카드를 만들어 보자고도요.

 

 

 

 

 

 

 

 

이 책은 독후활동까지 알차게 할 수 있는 활동지가 함께 들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얼마전, 학교에서 엄마, 아빠를 위한 카네이션과 편지를 써온 지남매! 이번에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꽃과 쿠폰을 만들어봤습니다.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사소한 것이라도 고마움을 많이, 자주 표현해보자고 아이들과 얘기하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어요.

가정의 달,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보세요. 그럼, 우리에게도 고마움이 곧 도착할거에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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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쑥쑥쏙쏙 저학년 문학숲 3
장지혜 지음, 양수홍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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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쓰고 있는 플라스틱, 저희집도 정말 자주 사용하는데요. 지남매가 현재 9살, 7살이지만, 대박이는 우유나 음료를 먹을 때에는 아직도 가끔 빨대를 사용해요. 배달 음식도 자주 먹게 되는 요즘, 플라스틱 사용이 정말 많이 늘어가고 있네요.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지, 일회용품도 조절해보자, 생각은 하는데 쉽지가 않은게 현실이에요.

얼마전, 바다 환경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재미난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어봤어요.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어린이 나무생각

 

 

 

 

작년에 둘째가 여섯살 때, 바다와 환경오염에 대한 창작 동화를 같이 읽어본 게 생각이 나는데요. 바닷속 물고기들의 이야기로, 아이들이 환경 오염에 대해 쉽게 공감할 수 있었거든요. 물고기를 너무나 좋아하는 둘째가, 사람들이 버리는 쓰레기 때문에 물고기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엄청 속상해했었어요.

며칠 전, 저학년 문학숲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를 첫째와 함께 읽어봤는데, 둘째도 옆에서 관심있게 듣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셋이 오순도순 같이 읽었어요 ♡ 엄마와 누나가 읽어주는 이야기에 푹~ 빠져 듣는 대박이, 다 읽고 난 후에 너무 슬펐다고, 재미있었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대박이는 왜 슬펐다고 얘기했을까요?!

 

 

 

 

토끼 모자를 쓰고 있는 아홉살 은이는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를 하다가 별주부 자라를 만나게 되요. 별주부 자라는 은이에게 바닷속 구경을 시켜주겠다고 함께 가자고 하죠. 은이는 물속에서 숨도 못참고 물안경도 없다며 걱정하지만, 별주부가 손수 빚은 구슬 방울을 먹고 깊은 바닷속 세상으로 내려가게 되지요.

 

 

 

 

 

잠시 뒤, 웅웅거리는 소리에 눈을 뜬 은이는 물고기들이 떠드는 소리를 듣게 되요. 별주부전 이야기처럼, 토끼의 간을 찾고 있는 바다 동물들은 모두 시름시름 앓고 있었지요.

 

 

 

 

 

 

 

비닐봉지를 해파리로 알고 먹으려던 바다거북

사람들이 쓰고 버린 그물에 끼어버린 아기 상어

바다 동물들은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었죠.

 

 

 

 

별주부 자라는 은이에게 알록달록 섬을 보여준다며 데리고 가죠. 하지만, 가까이 갈수록 냄새도 심해지고 으스스한 분위기에요. 별주부가 알록달록 섬이라고 부르는 섬은 바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이루어진 섬이었어요.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물건들이 떠돌아다니며, 어디로 빠져나가지도 못한 채 쌓이게 된거죠. 일회용 커피 용기, 음료수 병 등 색색의 플라스틱으로 된 쓰레기 뿐만 아니라 더러워진 스티로폼, 비닐 쓰레기 등 수를 헤아릴 수도 없이 많았어요.

둘째가 이 부분을 보더니, 엄마도 이제 커피 마시지 말라며 ^^;; 우리 아이들이 볼 때에도 플라스틱 사용은 정말 흔한 일이었어요. 흔하게 마시는 커피와 음료수를 비롯해 비닐 봉지도 편하다는 이유로 정말 많이 사용하고 있잖아요.

 

 

 

 

 

대박이가 너무나 흥분했던 이 장면!!

엉금씨의 한쪽 코에 빨대가 꽂혀 있어요 ㅠㅠ

지남매도 저도 이 부분을 읽고 할 말을 잃었어요.

아이들도 나름 자신들의 행동을 반성하는 듯 보이더라구요. 앞으로는 빨대를 절대 쓰지 않겠다는 대박이!!

 

 

 

 

 

 

​어차피 자연은 돌고 도는 건데, 왜 사람들은 모를까?

바다가 숨을 쉬지 못하면 육지도 숨을 쉬지 못해.

사람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니까!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를 읽고 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편리하다고 마구 쓰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이 바다와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어요. 플라스틱은 잘 썩지도 않고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도 많이 발생한다고 해요. 바다 속에 쌓이는 플라스틱을 먹은 물고기들을 다시 사람들이 먹게 되고, 사람의 몸 속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되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지금 당장 플라스틱 사용을 안할 수는 없지만, 환경을 생각해서 조금씩 줄여보는 노력을 해야할 것 같아요. 엄마도 커피 마실 때에는 텀블러를 사용하고, 대박이도 이제는 빨대 사용을 줄여보자며 함께 파이팅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한 교훈을 준

『안녕, 바다 안녕, 별주부』

환경을 생각하는 바른 어린이로 자라길 바래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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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엔 꽃떡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37
김바다 지음, 이은선 그림 / 책고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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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엔 무엇을 먹나요?! 잠시 생각을 해보니, 기쁘고 좋은 날엔 떡이 빠지지 않는것 같아요. 떡은 좋은 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며 나누어 먹는 의미있는 음식이 아닌가 싶어요. 떡을 통해 소통하는 마음과 긍정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던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한 권 소개하려 해요~♬

 

 

 

책고래마을 37

글 김바다

그림 이은선

좋은 날엔 꽃떡

 

 

 

 

 

꽃별씨는 좋은 날에 떡을 만들어요.

예쁘게 색깔을 내고, 여러 가지 꽃 모양으로 빚은 꽃떡을 만들어 이웃들을 초대하죠.

저마다 좋아하는 꽃떡을 고르고, 너무 예뻐 먹기에도 아까워 조금씩 먹어요. 꽃별씨도, 이웃들도, 마음속에 꽃이 활짝 피어나는 것 같아요.

생일, 회갑, 시험에 합격한 이웃들에게 꽃별씨는 꽃떡을 선물해요. 꽃떡을 선물받은 이웃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죠.

 

 

 

 

좋은 날이 많아져 꽃떡을 주문하는 이웃들이 많아져요. 꽃별씨가 만든 꽃떡을 먹고 기쁨, 즐거움, 행복이 두 배, 세 배 늘어나지요.

꽃떡을 먹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기쁨도 즐거움도 넘쳐나고, 모두 행복해해요.

 

 

 

 

 

 

꽃별씨는 슬픔에 빠진 사람들에게 꽃떡을 나누어 주어요. 슬픈 일을 당한 사람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꽃별씨를 맞이하죠. 꽃별씨는 꽃떡을 나누며 그들의 슬픔도 함께 나누어요.

 

 

 

꽃떡을 먹고 행복해졌다는 아저씨의 권유로

꽃별씨는 가게를 열어요.

좋은 날엔 꽃떡을 먹어서 더 좋아지고, 안 좋은 날은 꽃떡을 먹고 더 좋은 날이 되면 좋겠어요.

 

              

 

 

 

 

꽃떡의 좋은 기운으로 꽃떡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웃들의 기쁨, 즐거움, 행복도 커져가요. 좋은 일이 있는 사람들도, 슬픈 일이 있는 사람들도 꽃떡을 찾아왔죠. 꽃별씨와 꽃떡마을 사람들은 꽃떡을 나누며 슬픔을 이겨냈지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나눔의 기쁨에 대해 생각해 보았어요. 좋은 날에도, 슬픈 날에도 떡을 나누며 마음을 함께 하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지요.

예전에는 좋은 일이나 축하할 일이 있을 때에는 가족, 친척, 이웃들과 떡을 나누어 먹으며 마음을 같이 하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한게 조금은 아쉽더라구요. 옛말에 이웃사촌이라는 말,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좀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이에요. 하지만, 먼저 손을 내밀고 다가가 소통한다면 예전처럼 정다운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어요.

따뜻한 이야기와 사랑스러운 그림이 마음을 녹이는

좋은 날엔 꽃떡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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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림자는 핑크
스콧 스튜어트 지음, 노지양 옮김 / 다산어린이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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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지남매와 함께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읽었어요. 지남매를 보면, 율이는 핑크, 대박이는 파랑! 정말 확고하게 자신의 성을 드러내는데요. 태어나 자라면서 한번은 생각해 볼 법한 성역할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았어요.

 

 

 

<겨울왕국>의 엘사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쓰고 그린 책

스콧 스튜어트 / 『내 그림자는 핑크』

오잉?! 우리 대박이도 겨울왕국 좋아하는데요?! ㅎㅎ

 

 

 

 

 

 

 

대부분 남자들의 그림자는 파란색이에요.

하지만 나는 달라요.

조금도 파랗지 않아요.

내 그림자는 분홍색이에요.

내 그림자가 좋아하는 건 남자용이 아닌 것들이지요.

 

 

 

 

 

 

 

 

내 그림자는 드레스를 입고 춤추는 걸 좋아하고,

드레스를 입고 춤을 출 때 내 그림자는 반짝반짝 빛나요.

 

 

 

 

 

 

그러다 아빠가 방에 들어오면 그림자는 춤을 멈추죠.

 

 

 

 

 

 

 

 

아빠의 그림자는

아주 파랗고, 엄청 크고, 힘도 세게 생겼어요.

아빠는 조금만 기다리면 파란색으로 변할 거라고 말해요.

 

 

 

 

 

 

 

내 그림자가

다른 남자들처럼 파란색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갑자기 대박이가,

이 친구는 왜 파란색을 안좋아하는거냐며 ㅎㅎ

왜 남자가 핑크색을 좋아해?!

남자는 당연히 파란색이지!!

보통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죠.

 

 

 

 

 

 

 

 

 

학교에 가려고 드레스를 입었어요.

심장은 쿵쾅쿵쾅~♪♬

아빠는 걱정스러워하죠.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점점 작아져요.

친구들이 나를 쳐다봐요. 교실이 조용해졌어요.

나는 다른 친구들과 달라요.

 

 

 

 

 

 

 

 

 

슬퍼하는 우리의 주인공에게 아빠가 말하죠.

할아버지, 고모, 삼촌, 이모, 큰 아버지, 누나도

각자의 그림자가 있어.

너의 그림자는 너야.

이 세상에는 널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널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거야.

널 좋아하는 사람은

너를 점점 더 사랑하게 될 거야.

 

 

 

 

 

 

 

이게 나야!

남자라고 꼭 파란색을 좋아하지 않아도 돼.

여자라고 핑크색만 좋아한다는 법은 없어.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가 정의하는 성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어보았어요. 율이가 맞아, 남자, 여자 상관없이 누구나 그 자체로 중요하고 소중한거지! 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나와 친구들은 다를 수 있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것도 배워야죠.

나 그대로의 자체를 인정하고 사랑하는 것을 느끼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다산어린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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