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추천도서] 해양 방사능 이야기 엄마의 일기장 2032

해양 방사능 이야기 엄마의 일기장 2032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76
최성인 지음, 정경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3년 7월

환경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는 요즘, 아이들과 책으로 이런 이야기를 해 보면 더욱 쉽게 이해도 되고 스스로 느끼는 점들이 꽤 있더라구요. 저희집 아이들도 몇 년 전부터 우리 주위의 환경 문제에 대해 접한 후로~ 환경에 관한 책들을 읽으면서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고는 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좋은 것 같은 초등창작동화! 환경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어서 정말 너무 좋았어요.

즐거운 동화여행 176

해양 방사능 이야기

엄마의 일기장

2032

최성인 글 정경아 그림

가문비어린이

해양 방사능라니~ 해양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방사능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오싹해지는 아이들입니다. 가끔 바닷가에 놀러가면 물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요. 플라스틱이 바다 생물들을 아프게하고 병들게 한다는 사실을 책으로 접하게 된 둘째가 엄마가 마시는 커피도 금지시킨 적이 있었어요. 그만큼 이제 아이들도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느껴지는 바가 있나 봅니다. 바다가 오염되면 어떤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해녀인 다미엄마는 오염된 바다에서 일을 하다가 병에 걸려 입원을 한 상황이에요.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방사능 폐기물을 바다에 흘려 버렸기에 바다는 심각하게 오염되고 만 거죠. 그래서 다미는 외할아버지댁으로 가서 지내게 되는데요. 엄마는 병원에서 힘든 치료를 받느라 만날 수가 없어요. 방사능 치료 전문병원이라니~ 어째 말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기분이 드는지 저희집 남매도 심각한 표정이네요.

영상통화로만 엄마를 볼 수 없어서 속상하고 슬픈 다미! 엄마가 아파서 오랫동안 볼 수 없다면 못견딜것 같다는 저희집 귀염둥이들, 마치 자신들의 일인 것처럼 다미가 안쓰러운가봐요. 방사능에 오염된 엄마의 옷과 물건들을 정리하는 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엄마의 일기장! 엄마의 어린 시절부터 아빠와의 결혼, 그리고 해녀 시절 이야기까지~ 어머, 그런데 일기 속 엄마의 힘들었던 상황들이 다미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데요. 다미는 엄마가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일기의 내용을 고쳐봅니다. 어머, 그런데 이럴수가?!?! 고친 일기의 내용대로 다미에게 일어나는 것 아니겠어요? 데쟈뷰 같은 그런 신기한 일이~ 오와~ 놀라워라~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될지~ 책 속으로 깊이 빠져듭니다.

일기장이 마법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정말 신기하고 두근두근 설레기까지 해요. 내가 고치는 일기대로 일어나는 일이라니, 기적같은 일이죠. 그렇다면, 다미엄마가 아프기 전으로 돌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다미와 다미엄마는 어떻게 되었는지, 일기장은 계속 마법같은 기적을 보여줄 지~ 남은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해 보아요.

이 책은 해양방사능이라는 다소 무겁기도 하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는 창작으로 풀어낸 어린이 환경도서에요. 초등창작동화이기도 하지요. 올 여름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내내 틀어놓고 살았는데, 저희 둘째가 그러더라구요. 에어컨을 계속 틀면 북극곰이 죽는다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저희집 초딩들! 재미있게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해양 방사능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구요.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며, 초등 친구들이 꼭 한번씩은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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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