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쑥쑥문고 89
김미숙 지음, 한호진 그림 / 우리교육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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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평범한 건 시시한 게 아니라,

다정하고 친절하다는 뜻이에요.







쑥쑥문고 89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김미숙 지음 ㅣ 한호진 그림

우리교육





우리교육 출판사의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를 읽어봤어요. 처음, 제목만 봤을 때는~ 오!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영웅물인가?! 영웅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물론, 이 책에도 영웅이 나온답니다.

세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슈퍼 히어로가 나타났다! 세 편 모두 따뜻하고 포근한 이야기로, 훈훈함을 느끼게 해 주는 이야기였는데요. 저희집 남매가 재미있다고 했던 이야기를 잠깐 소개해 볼께요 ♪





마천루 빌딩은 어느 동네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상가 빌딩이에요. 아이들이 보면서, 어! 우리 집 앞에 있는 상가 건물이랑 비슷한데?! 편의점, 분식집, 음식점, 부동산, 병원, 학원까지~ 여느 동네와 비슷하네요. 그림도 실제 우리 동네랑 비슷하다면서 눈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역시, 재미있는 이야기는 독서의 즐거움 알게 해 주는 일등공신이죠!

평범한 마천루 빌딩 네거리에 사고가 일어납니다. 갑자기 튀어나온 오토바이를 피하려다가 마을버스가 엎어져 버린 사고에요. 119에 신고 좀 해 줘요! 살려 주세요~ 아기가 있나 봐요.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던 긴박한 상황인데요. 마천루 빌딩 네거리 사람들이 모두 힘을 합쳐 버스를 바로 세우는 엄청난 일을 해 냅니다. 다행히 큰 위험없이 사고는 잘 정리가 되었구요.

이런 상황에서 슈퍼 히어로가 등장해야 하는거 아닌가?!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엄마, 슈퍼 히어로는 왜 안나와요? 응?! 슈퍼 히어로가 이렇게나 많이 나왔는걸?! 바로, 마천루 빌딩 네거리 사람들 모두가 슈퍼 히어로야. 태권도장 관장님, 철물점 할아버지, 부동산 할아버지, 사진관 청년, 손 만둣집 아줌마, 꽃집 아가씨, 빵집 아저씨, 편의점 사장님, 아르바이트생, 미용실 아저씨, 분식집 할머니, 그리고 가게를 찾은 손님들 모두가 슈퍼 히어로란다!

우리와 똑같은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누구나 슈퍼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이야기였어요.





초등학교 2학년인 저희집 둘째가 세 편의 이야기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한, <쥐구멍>인데요. 이 이야기는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고 있어요.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고 있어요. 또, 부끄럽고 창피한 순간을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봤을 거에요. 너무 부끄러워서 쥐구멍이라도 찾게 되는 순간! 다들 한 번쯤 있죠?! 부끄러움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쓸모없고 성가신 감정이 아니랍니다. 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부끄러움을 조금은 이겨낼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 같아요. 또, 부끄러움은 우리를 성장시키고 딛고 이겨낼수록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희집 둘째도, 유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성향이라~ 이 이야기에 유독 공감이 되지 않았나 싶은데요. 쑥스럽고,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에요.

세 편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었는데, 아이들 모두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얻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또, 평범한 일상 속에서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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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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