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창작동화] 책과콩나무 『말싸움 학원』 ♬

말싸움 학원 ㅣ 책콩 저학년 12
김미숙 지음, 영민 그림 / 책과콩나무 / 2023년 3월

언젠가, 저희집 첫째가 학교에서 친구랑 다툰건지 시무룩해져서 온 적이 있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매너없게 구는 친구한테 안좋은 말을 들었더라구요. 그런 적이 처음이라, 아무 말도 못하고 벙쪄 있다가 집에 와서는 속상하다며 훌쩍이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지금은 자기 생각과 주장을 논리적으로 잘 이야기 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많이 답답해 했거든요.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말싸움 학원>은 소심하고 내성적인 친구들이 읽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리고 물론, 모든 친구들이 읽고 한 번쯤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책콩 저학년 12

말싸움 학원

김미숙 글 ㅣ 영민 그림

책과콩나무

마음이는 친구들이 다투는 모습을 마음 졸이며 지켜보고 있어요. 보드게임을 하다가 시비가 붙은 은새와 자영이! 괜히 나섰다가 혹여나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말이지요. 왜 이렇게 친구들은 사소한 일들로 말다툼을 하는 걸까요?! 마음이 여린 친구들은 내가 아닌, 남이 싸우는 모습만 봐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조마조마할 거에요. 그리고, 만약 나에게 그런 상황이 닥치면, 아무말도 못하고 얼어붙게 되지요. 마음이도 그런 친구에요. 친구들이 툭하면 시비걸고, 괜히 건들이고~ 마음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데요. 그런 자신이 답답하고 속상해요.

그러던 어느 날, 마음이 눈앞에 나타난 말싸움 학원! 세상에~ 말싸움 학원이라니! 어떻게 마음이의 마음을 알고 나타난건지, 마음이는 말싸움 학원에 이끌리듯 가게 됩니다. 마음이의 현재 상태, 말싸움을 할 때면 말문이 탁 막히고, 분하고, 한 번이라도 말싸움에서 이겨보고 싶어요.

그렇게 말싸움 학원에서 투투에게 훈련을 받게 되는데요. 이거 정말 효과가 있는 걸까요? 목소리를 크게 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쉽지 않은 마음이~ 이렇게 해서 어떻게 말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지,,, 저희집 어린이, 마음이의 마음에 크게 공감하며 응원해 주는데요. 마음이가 친구들과의 말싸움에서 이기면 좋겠다며 말이지요.

말싸움 학원 투투의 특훈을 받으면서 점점 말싸움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를 얻은 마음이, 과연~ 말싸움 학원에서 배운 비법을 써 먹을 수 있을까요?! 친구들이 거는 시비에 지지 않고 맞대응 할 수 있을지, 궁금해 지는데요. 말싸움 학원에서의 특훈의 결과는 책으로 확인해 볼께요~

이 책을 보면서 저희집 남매와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마음이처럼 친구들의 말에 상처를 받고 아무 말도 못한 채 속상해 한적이 있는지도요. 놀랍게도~ 두 아이 모두 그런 적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미안해진 엄마 ^^;; 하지만, 그렇게 크게 개의치는 않는 성격이라서~ 마음에 크게 담아두지는 않았지만! 아이들 모두 그런 상황들을 겪으면서 자기 나름대로의 대처방법을 터득한 것 같더라구요. 또한, 예의없게 대하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하면 되는지도요.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른들도 말싸움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지요. 내가 당당하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요? 어깨 펴고, 당당하고,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큰 소리로 말해 보는거에요. 더불어 상대방의 입장도 한 번쯤은 생각해 보는 매너를 지니자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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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