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주니어] 도란도란 마음동화 『마로의 비밀 모자』

마로의 비밀 모자 ㅣ 도란도란 마음 동화 4
김경옥 지음, 신진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2년 7월

동물들의 작은 소리에 귀를 기울여요!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해요!

도란도란 마음동화 ④

마로의 비밀 모자

김경옥 글 ㅣ 신진호 그림

청어람주니어

노란 모자를 쓴 아이의 얼굴이 보일락 말락~ 살며시 보이는 아이의 미소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모자 끝에 귀엽게 매달려 있는 작은 동물들! 이 책의 주인공인 것 같아요.

필리핀 보홀섬의 한 농장에는 영장류 중에서 제일 작고 연약한 동물 안경원숭이가 살고 있어요. 아름다운 섬에 살고 있는 안경원숭이 포포와 친구들! 그런데,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친구들에게 걱정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걱정일까요?!

으앗, 이 친구 좀 보세요! 동물원에 가면 짓궂은 친구들이 꼭 있죠. 동물한테 함부로 하고, 무언가를 던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위협을 가하기도 하는, 그런 일들이요.

예전에, 6살인 저희집 둘째가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만나는 것은 정말 신나고 즐겁지만, 사람들이 동물들에게 함부로 할 때는 속상하다고 하더라구요. 또, 우리 안에 갇혀 있는 동물들을 보면 불쌍하다며~ 동물을 보며 마냥 좋아하기만 할 줄 알았던 아이에게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 게 놀랍고도 뭉클했어요.

안경원숭이를 보러 오는 수많은 관광객들! 멸종 위기종이라 사람들은 마냥 신기해서 사진을 찍고, 만지고, 자꾸 귀찮게 해요. 그래서 안경원숭이 포포는 두려움에 떨고 있어요. 편히 쉴 수가 없는 안경원숭이들~ 우리가 동물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것처럼, 동물들도 우리를 보면서 반가워하면 좋을텐데 말이에요. 안경원숭이는 그렇지 않은가봐요.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살짝 찔리기도 했어요. 우리의 즐거움 때문에 동물들을 귀찮게 한 건 아닌가, 동물들은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거든요.

힘든 나날을 보내던 중, 안경원숭이들 앞에 나타난 한 친구가 있네요. 커다란 밀짚모자를 쓴 친구의 이름은 마로! 이 친구의 표정만 보아도 그동안 안경원숭이를 귀찮게 했던 수많은 사람들과는 다른 느낌인 걸 알 수 있었는데요. 웬지 마로는 안경원숭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안경원숭이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미소짓는 모습이 다른 아이들과는 사뭇 달랐어요.

마로는 안경원숭이 포포에게 놀라운 제안을 하는데요. 마로의 얘기를 듣자마자 심장이 두근두근~ 떨려오는 포포와 친구들! 과연, 깜짝 놀랄만한 마로의 제안은 무엇일까요?

어머, 그런데~ 이 무섭게 느껴지는 아저씨는 누구죠?! 마로와 안경원숭이들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기는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청어람주니어의 신간 마로의 비밀모자는 작은 원숭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자는 작가님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멸종 위기종이라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만, 그건 안경원숭이들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그런 안경원숭이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로의 순수한 마음이 보여 그림책을 보는 내내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또, 이 책은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자고 말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도와주고 있는데요. 이 책에 나온 안경원숭이는 영장류 중 가장 작은데, 무분별한 개발로 점점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일수록 더욱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실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연 속에 있을 때, 동물들은 가장 행복하다는 것! 아이들도 잘 알고 있더라구요.

청어람주니어 신간 그림책 마로의 비밀모자를 구매하면 예쁜 투명 부채를 선물로 받아볼 수 있어요. 여름 분위기가 물씬 나는 예쁜 그림이 마음에 든다는 둘째랍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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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