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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위 이제나 ㅣ 내친구 작은거인 66
윤미경 지음, 김유대 그림 / 국민서관 / 2021년 12월
평점 :
학교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율이에게 물어보니, 친구라고 대답하더라구요. 올해 저희집 어린이가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좋았던 게, 친구들과 함께 놀 수 있어서 그게 정말 즐거웠다고 하네요.
하지만, 무섭고 두려운 친구때문에 학교생활이 즐겁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얼마전 율이와 함께 본, 국민서관의 <전국 2위 이제나>는 친구들을 괴롭히고 겁을 주는 강현이에게 당당하게 맞선 용기있는 제나의 모습을 그린 재미있는 창작동화에요. 학교생활과 친구관계라는 소재를 다루고 있어서 초등학생인 저희집 어린이의 공감을 많이 살 수 있었지요.

내친구 작은거인 66
전국 2위 이제나
윤미경 글 ㅣ 김유대 그림
국민서관

강현이는 반 친구들을 툭하면 놀리고 괴롭히는 말썽꾸러기에요. 오죽하면 선생님들도 강현이를 맡기 싫어서 피했을 정도라고 하니,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는데요. 율이도 우리 반에 진짜 엄청난 장난꾸러기가 있다며, 급 말문이 터졌어요. 우리 선생님이 그 친구 때문에 한숨을 자주 쉬신다며 말이죠 ㅎㅎ
강현이는 친구들을 놀리는 건 일상이고, 물건도 빼앗고, 심지어는 분식집에 같이 가서 돈도 내지 않고 먹기까지! 그런데, 친구들은 그런 강현이 앞에서 꼼짝할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강현이의 돌주먹이 무섭기 때문이죠. 강현이가 으르렁대며 겁이라도 주면, 깨갱하며 모두 숨죽이게 된답니다. 또한, 강현이 옆에서 부추기는 석환이까지, 이 친구들 때문에 제나네 반 아이들은 참 고달파요.

제나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강현이에게 맞서보려 하지만 쉽지 않아요. 화단청소를 하면서 개미들이 힘을 합쳐 죽은 나방을 들고 가는 모습을 보며, 친구들과 검은 개미 군단을 만들고 삼각 더듬이 전법을 계획하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지요.
같은 반에 저런 친구가 있다면, 학교생활이 정말 무섭고 재미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친구들은 왜 바보같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당하기만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요. 내가 가서 한 마디 해주고 싶다, 정말! 갑자기 화가 난 저희집 어린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드는 중이에요.

그러던 중, 제나는 우연히 킥복싱 학원에 다니게 되고, 스스로 힘을 키워 강현이에게 맞서고자 의지를 불태우는데요. 저희집 어린이도 제나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응원을 합니다. 제나야, 넌 할 수 있어!

제나는 전국 아마추어 킥복싱대회에 출전하고자 연습을 합니다. 강현이에게 자주 당하는 단골친구 만수도 킥복싱 학원에 다니며, 제나의 연습을 도와주는데요. 둘은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용기와 힘을 키워가지요.

전국 아마추어 킥복싱 대회날, 초등부는 3명 출전인데 한 명이 기권하여 둘이서 결승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퍽! 덩치 큰 상대 친구의 주먹을 맞고 제나는 전국 2위가 됩니다. 그렇게 킥복싱 대회에서 2위를 한 이제나! 비록, 단 둘의 승부였지만, 전국 2위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네요 ㅎㅎ

제나가 킥복싱 대회에서 전국 2위를 했다는 소식은 반에도 퍼지게 되었고, 드디어 제나는 강현이와 맞서게 되는데요. 늘 제나 앞에서 우쭐대던 강현이가, 오늘은 왠지 우물쭈물하는 게 전국 2위 이제나가 두려워진 걸까요?! 과연, 돌주먹 최강현과 전국 2위 이제나의 대결은 어떻게 될까요? 책으로 확인해 보아요 : )
전국 2위 이제나는 학교 생활 중에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일들과 갈등을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에요. 학창시절을 생각해보면, 강현이와 같은 친구들도 있었고, 그에 맞서는 제나와 같은 친구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다양한 인간관계를 이어가게 되는데요.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는 모습이 멋있었던 제나,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내가 처한 문제나 상황을 두려워만 하지 말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모습은 정말 최고였어요! 저희집 어린이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할 때마다 제나의 모습을 기억하며 당당히 맞서는 용기있는 어린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