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소원어린이책 13
성주희 지음, 유경화 그림 / 소원나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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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이 책을 보자마자 눈길이 갔어요. 저희집 어린이는 겁이 좀 많은 편이고, 자신의 일보다는 주변에서 일어날 일들에 대해 좀 엉뚱하고 쓸데없는(?!) 걱정을 자주 하기도 한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기우의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된 것 같아요 : )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글 성주희 · 그림 유경화

소원나무






걱정이 너무 많은 이 책의 주인공 왕기우! 바쁜 엄마, 아빠가 아직 들어오시질 않아 눈앞이 캄캄해요. 세상은 지금 걱정두병으로 난리인데요. 뇌에 걱정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병으로 이 병에 걸리면 걱정에 중독되는 심각한 병이에요. 사실, 기우도 지금 걱정두병에 걸린 것 같아요. 차마, 엄마한테 털어놓지는 못했지만요.

"도둑이 들어오면 어떡하지?"

"자다가 불이 나면 어떡하지?"

"갑자기 지진이 나면 어떡하지?"

저희집 어린이도 이런 걱정들을 할 때가 있었는데요. 실제도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일들에 대한 걱정들로 혼자 심각한 모습을 보며 엄마도 같이 걱정을 하던 적이 있었답니다. 지금은 조금씩 마음이 자라면서 그런 걱정들을 덜어내고는 있지만, 완벽하게 떨친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






엄마친구 아들 오해소는 키도 크고 목소리도 우렁찬 멋진 모습! 걱정왕 기우와는 정반대에요. 기우와 해소는 학교 끝나고 피시방에 같이 가게 되었고, 거기에서 기우는 걱정을 없애준다는 화면과 마주하게 됩니다.






유리병에 걱정을 매일 적어 넣기만 하면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이 생기고, 마카롱을 먹기만 하면 걱정이 사라진다?! 우와~ 이런 마카롱이라면 당장 먹고 싶다는 저희집 어린이에요. 달달한 마카롱도 좋아하는데, 고민과 걱정을 없애준다니 먹지 않을 필요가 있을까요?!






설마설마하며 기다리던 왕기우! 진짜로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이 배달되었어요. 걱정을 종이에 적어 넣기만 하면 된다니, 정말 호기심이 생기는데요?! 저희집 어린이도 내 걱정 적어 넣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당장 내일이 받아쓰기 시험! 받아쓰기 공부 안했는데 어떡하지?! 이 걱정을 해결하고 싶다고 하네요 ㅎㅎ







어머, 정말 이게 웬일?! 진짜로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이 유리병에 생겨났어요. 걱정을 적은 종이를 넣기만 했는데, 너무 신기해서 한참을 쳐다보는 저희집 초딩! 엄마도 같이 신기해 합니다. 저 유리병 우리 집에도 있으면 좋겠다 하면서 말이죠 ㅎㅎ







늘 걱정이 많고, 걱정 때문에 자신감도 없었던 것 같은 왕기우!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고 난 다음부터, 기우에게는 정말 놀랄만한 일들이 하나씩 생기는데요. 도서실에서 빌린 책을 잊어버린 게 걱정이었는데, 휴우~ 엄마한테 혼나지도 않고 새 책을 사서 반납을 할 수가 있었어요. 단짝 친구가 없어서 혼자 다니던 쓸쓸한 기우에게 예쁘고 날씬한 진주가 단짝 친구가 되자면서 다가왔지요. 걱정때문에 소심한 모습을 보였던 기우에게 활기찬 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







뚱뚱한 기우는 달리기나 줄넘기도 못해서 친구들이 놀릴까 봐 걱정이에요. 그런데, 어머 어머,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을 먹었더니 줄넘기를 쌩쌩, 완전 선수가 된 거 있죠?! 지켜보던 선생님과 친구들마저도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요. 그렇게 기우는 체육대회 줄넘기 대표까지 됩니다.

또, 수학 단원평가 시험 준비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도 마카롱이 해결해 주었어요.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 덕분에 만점을 받았지 뭐에요. 와우~ 이제 걱정왕 기우는 걱정할 일은 없고 신나고 행복한 일들만 생기는 걸까요?!







하지만, 기우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어요. 걱정을 없애주는 마카롱을 다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드는 도구로 사용했거든요. 자신의 곁에 있던 친구가 멀리 떠나게 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에는 주의사항이 있었어요. 기우는 미처 그걸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답니다. 과연, 기우는 다시 걱정왕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우리 아빠가 그랬어.

우리가 걱정하는 일 대부분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미리 걱정하는 것만큼

시간 낭비는 없다고.

걱정이 하나도 없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에요. 누구나 고민이 있고 걱정을 하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며 이겨내는 거지요. 왕기우처럼 저희집 어린이도 사소한 것들에 대한 걱정이 많았었어요. 하지만, 쓸데없는 걱정이었다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또, 개인적으로 적당한 걱정은 살아가면서 동기부여가 되어줄 때고 있고, 더 파이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기도 해요. 앞으로 걱정이 생겼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면 좋을지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 같아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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