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고 말하기는 너무 힘들어! - 어린이 친구들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주는 사과와 화해의 이야기 팜파스 어린이 34
박선희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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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자마자,

율이에게 읽혀야겠다는 생각이 무조건 들었어요.

저는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의 인성 교육만큼은

철저하게 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공부는 좀 못할지언정, 생활태도나 예절 등

기본적으로 타인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것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이런게 더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커 가면서 사회생활을 하게 되죠.

어린이집, 유치원, 그리고 학교!

율이는 고집도 좀 세고, 자존심도 세며,

융통성이 좀 없는 편이기도 해요.

활발한 성격이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지내는데,

유독 자신이 잘못한 일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어려워 하더라구요.

사과하는 게 왠지 모르게 쑥스럽고 익숙하지 않다며,

우물쭈물하는 아이를 보니, 엄마로서는 답답함이 아주,,,

모든 일에 똑부러지고 척척 하는 편인데,

왜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게 그렇게 힘이 들까요?!




어린이 친구들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주는

사과와 화해의 이야기

미안하다고 말하기는 너무 힘들어!

박선희 지음 안경희 그림

팜파스어린이





책의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의 주인공인 아리는

미안하다는 말을 하기 너무 힘들어하는 아이에요.

크아~ 미안하다고 말하기 힘든 친구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지금의 율이 또래의 아이들은

옳고 그름 정도는 분명히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 또한

잘 할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왜 아리는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너무 힘들다고 하는 걸까요?!

방과 후 미술 시간에 실수로 도연이의 그림을 망친 아리!

실수였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뭐라고 할 친구가 누가 있을까요?!

하지만, 아리는 사과하는 게 싫다는 이유로,

그 자리를 황급히 뜨고 마네요. 도망가는 것처럼,,,

율이에게 물어봤어요.

만약 친구의 그림을 실수로 망치게 되었다면,

어떻게 할 것 같아?!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지,

생각만 해도 어휴~ 라며 한숨을 짓네요^^;;;;

친구의 그림을 망쳐서 미안한데,

미안하다고 말하기가 너무 어려울 것 같아,,,

왜?! 미안하다고 말하면 괜찮다고 해주지 않을까?!

모르겠어,,, 내가 잘못한 건 아는데, 암튼, 어려워!!

율이도 아리의 상황이라면,

어쩔 줄 몰라할 것 같다며 얘기하네요.




자신의 그림을 망친 아리가 사과를 하지 않자,

화가 난 도연이는,,,

어이없는 아리의 행동 때문에 더욱 화가 났는데요.

자신의 잘못을 죽어도 사과하기 싫은 아리가

친구 유주와 거래를 해서

유주가 대신 사과를 했기 때문이에요.

유주는 아리의 사과를 대신 해주고,

아리는 유주의 학원 숙제를 해주기로

서로 거래를 한 거랍니다, 아이쿠 ㅎㅎㅎ

대신 하는 사과가 무슨 의미가 있죠?!

잘못을 한 당사자가 사과를 해도 받아줄까 말까인데,

이게 무슨 황당하기 짝이 없는 시츄에이션!!!

도연이가 불같이 열을 내는 걸 이해할 수 있었어요.





친구들과 지내면서 사소한 일에도,

아리는 정말 미안하다고 말하는 걸 어려워하네요.

사소한 일인데도, 왜 그렇게 사과를 힘들어 할까요?!

진심을 담은 말 한 마디면,

모든게 평화로워 질텐데 말이에요.

유독, 사과하는 걸 어려워하는 율이가

이 책을 보면서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보기도 하고,

주인공들의 마음을 헤아려 보기도 하면서,

책 속으로 빠져들었어요.





고집 세고 자존심이 센 아리는,

동생한테 절대 사과를 하지 않아요.

자존심이 상할 뿐더러,

사과를 하면 내가 졌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친구들한테 사과하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건가봐요.





자신의 잘못을 알면서도 사과하지 않는 아리,

이제는 정말 친한 친구의 유주의 기분도 상하게 하는데요.

자신을 잘 이해해주고, 친하다고 생각했던 유주가

화를 내니까 너무나 당황스러운 아리에요.

원래, 친할수록 더 예의를 지켜야 하는 법이잖아요!





그동안 친구들에게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하지 않았고,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되돌아 보기 시작하는 아리!

진짜 사과의 의미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친구들과의 불편한 관계, 불편한 마음이

아리의 마음 속에 자리 잡고 있었던 거에요.

아리는 이제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친구 사이는 물론이고 모든 관계에는 갈등이 따라요.

우리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죠.

언제나 화목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인간관계에서 그럴수만은 없지요.

그렇다면, 갈등과 다툼이 생겼을 때,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맞춰가려는 과정이 필요하겠죠?!

서로의 입장만 생각한다면 갈등은 더 커질 거에요.

그런 의미에서 진심을 담은 사과는

정말 중요해요.

내 마음이 담긴 사과를 통해 화해가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한층 더 성숙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율이도, 이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

그게 필요한 것 같아요 ♬

사과하는게 어렵고 힘든 친구들,

이 책을 읽고, 용기를 내 보길 추천해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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