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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 가기 싫은데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3
김하은 지음, 김준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1년 9월
평점 :
학교 가기 싫어한 적이 있나요?!
지남매맘도 학교 가기 싫을 때가 있었는데요.
잠이 많아서 유난히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던가,
시험을 보는 날이 그랬던 것 같아요.
2학년인 율이는 아직까지는(?!)
학교를 너무 좋아해서 다행입니다만,
고학년쯤 되면 학교가 싫어지기도 할까요?!
그럼 안되는데 말이죠 ㅎㅎ
학교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응원해야겠어요 ♪
리틀씨앤톡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모두의 동화 23. 나는 학교 가기 싫은데
학교 가기 싫은 친구들, 여기로 모이세요~♬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23
나는 학교 가기 싫은데
글 김하은 그림 김준영
리틀씨앤톡

엄마, 아빠가 깨우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민우는 침대에서 꼼짝도 않고 있어요.
오늘은 어떤 핑계를 대볼까 고민하는 민우!
민우는 왜 학교 가기 싫은 걸까요?!
왜, 학교 가는게 싫지?!
난 학교 가는게 너무 재미있는데,
수업 시간도 정말 재미있고,
쉬는 시간, 급식 시간도 기다려지고,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건 더더 좋단 말이야 ♬
율이는 민우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은데요.

민우가 학교 가기 싫은 이유 중 하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이 말을 배우고 호기심이 많아지면,
정말 하루에도 수백개의 질문이 쏟아지죠?!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이라면 고개를 끄덕이실 거에요.
민우도 처음엔 그랬어요.
궁금한 게 많아 말을 쉴 새 없이 하던 민우,
같이 사는 할머니, 임여사에게 질문을 수도 없이 했죠.
민우는 질문에 척척 대답을 해주는 할머니가 좋았어요.
할머니는 학교에 가면 더 척척박사가 있다고 했고,
민우는 학교에 가기 만을 기대했었는데,,,
초등학교 입학식 날, 민우의 기대는 와장창 깨졌어요.
긴장한 민우의 이름을 선생님이 부르셨고,
민우는 우물쭈물거리며, 친구들의 웃음 소리를 들으며,
얼굴이 새빨개지는 곤욕을 당했거든요.
그때부터 민우는 학교에 가기가 싫어진 것 같아요.

체육 시간 말고는 영 흥미가 없는 민우!
수업 시간은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요.
같은 반 친구 준형이의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게 되고,
자기도 휴대폰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
엄마, 아빠는 안된다고 할게 뻔해요.
임 여사에게 말해 보았지만 소용없었죠.
민우는 게임이 너무 하고 싶은 나머지,
용돈을 피씨방에서 게임을 하는 데 쓰고,
돈이 부족한 민우는 결국 엄마의 지갑에 손을 댑니다.
헉, 민우야~ 그러지마! 안돼!
그건 도둑질이야!!!
율이의 얘기가 들리지 않는건지,
민우는 엄마한테 들키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엄마의 돈을 몰래 가져 가네요.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라잖아요~
엄마의 지갑에 계속 손을 댄 민우는,
결국 엄마에게 혼이 나게 되는데요.
엄마는 돈이 없어진 걸 모르고 있었던게 아니었어요.
알고 있었지만, 민우가 멈추길 기다려주었던 걸까요?!
민우의 엄마는 백화점에서 옷을 판매하는 일을 해요.
할머니와 함께 엄마가 힘들게 일하는 걸 보고 온 민우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며 후회하지요.
민우의 가족들은 민우의 행동에 상처를 받았어요.
마음의 상처가 더 큰 법이잖아요.
그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민우는 노력하기로 합니다.
민우는 옆에서 늘 사랑해주고 아껴주고 혼내주는
할머니와 가족이 참 든든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큰 어른이신 할머니께 배울 것도 많을 것 같아서,
갑자기 할머니와 사는 민우가 부러워진 율이랍니다 : )

그러던 어느 날, 민우는 할머니의 고민을 들어주기 위해,
탐정 놀이를 시작하는데요.
할머니가 평소 어울리던 친구들이 요즘 수상하다는데요.
같이 어울리던 할머니들이 공부를 하려
학교에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냈어요.


일본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고,
6학년 때 뜨거운 국이 쏟아져 다친 발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학교를 다니지 못했던 거였어요.
결국 수업일 수가 모자라, 할머니는 그렇게
국민학교 졸업도 하지 못하게 되었던 거에요.
할머니의 가슴 속에 지금까지 응어리로 남아 있었네요.
아직도 배우고 싶은 의지와 마음이 가득한 할머니는,
민우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화가 나고 속이 상했던 것입니다.

민우는 할머니의 검정고시 공부를 돕기 위해,
선생님께 질문도 하며 학교 생활에 다시 재미를 붙여 가고,
할머니는, 학교가 삼켰던 민우의 궁금증을 되찾기 위해
학교에 신호를 보내는 아주 특별한 주문을 알려주었어요.
민우와 할머니는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기 시작합니다 ♡

요즘은 예전과는 달리 핵가족화 되어
조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데, 할머니와 재미있게 알콩달콩한 민우를 보며,
너무너무 부러워하는 율이를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도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시간을
자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드네요.
학교에 너무너무 가기 싫은 민우와
학교에 어떻게든 가고 싶은 임 여사의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 ♡
요즘, 친구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것 같아요.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랑 영상통화를 해야겠다는
귀여운 초딩이랍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