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나랑 닮았다 - 초등학교 어린이 114명이 짓고 그린 동시조 모음 도토리숲 동시조 모음 3
초등학교 어린이 114명 동시조 지음, 동시조를 사랑하는 선생님 모임 글꽃지 엮음, 유성규 / 도토리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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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이가 초등학생이 되어 국어 교과서에서

동시를 배우고 난 후에,

동시가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구요.

말놀이 같은 짧은 이야기가

입에서 자꾸 맴도는지, 동시를 즐겨 읽곤 했어요.

작년에는 학교에서 동시쓰기 행사에 나가,

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_^

교과서를 보면 동시가 자주 나오는데요.

동시를 읽다 보면, 표현력이나 상상력 등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펼 칠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가끔 도서관에서 동시집을

빌려다 읽고는 했어요.




심심하면 이렇게, 동시도 써 보고, 그림도 그리며

혼자 사부작거리길 좋아하는 즈이집 초딩인데요.

율이가 요즘 재미있게 보고 있는 동시집이 있어서,

한번 소개해볼까 해요 : )



초등학교 어린이 114명이 짓고 그린 동시조 모음

< 나무가 나랑 닮았다 >

작가가 아닌, 초등학생들이 직접 쓰고 그린 동시라니,

더욱 궁금해지더라구요.

책을 받자마자 한편 한편 재미있게 읽어내려갔어요.




제목을 먼저 쭉 훑어보니,

아이들의 순수하고 엉뚱한 표현력들이

그대로 드러나더라구요.

제목부터 남달랐던 동시도 꽤 많았어요.

어린이가 쓴 동시조를 보면 아이들의 순수함과

본래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그대로 드러나요.

아이들의 마음을 담아 생생하게 살아있는 글이 되지요.

율이와 함께 앉아 읽어봤는데요.

율이와 엄마가 기억에 남는 동시 몇 편을 소개해 볼께요 ♬



마법 놀이터

놀이터엔 시간 먹는 마법사가 살아요

우와, 첫 줄부터 완전 공감한다며

율이가 고개를 격하게 끄덕이네요!!

놀이터에서 노는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하며,

놀이터에서 놀 때는 너무 신나서,

집에 가기 아쉬운 마음을 표현한 것 같아요.

아이들의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있죠?!

시간 먹는 마법사라니,

근데, 이게 초등학교 1학년 친구의 표현력이라니~

완전 놀랐어요!!!

그림도 너무 개구지게 잘 그렸네요 ♡

역시, 어린이들의 생각과 상상력은 무한한것 같아요.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두 친구가 지은 동시에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사온 아빠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강아지의 신나는 마음까지 표현했어요.

다른 친구 또한, 아빠가 사오신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입 안에서 살살 녹고, 코와 입에 묻히며 먹는

재미있는 모습과 함께 아빠의 사랑을 표현했어요.

율이가 이 동시들을 보면서 얘기하기를,

동시 짓는거 너무 재미있는 것 같아,

어렵지도 않고!

그냥 내 생각을 얘기하면 되는거 아냐?!

그렇지~ 너의 생각과 느낌을 재미있게

짧은 글로 표현해보는 거야.




초등학생 친구들이라면 대부분 공감할 만한 주제의

재미있는 동시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아침 전쟁

일어나, 빨리~ 엄마의 목소리를 듣고,

애벌레처럼 이불을 뒤집어 쓰는,

그럴수록 지각이 다가온다네!

밀린 숙제

방학동안 빈둥빈둥 놀기만 해서 밀린 숙제,

어떻게 하지 고민하지만,

결국은 밤을 세워서 다 해냈다.

율이도 다음주면 개학이에요.

이번주와 다음주가 대부분 개학일텐데요.

개학을 앞둔 친구들의 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싶어요 >_<


율이와 함께 보고 있는데, 일곱살 대박이도 슬며시~

매미를 좋아하는 일곱살 어린이!

나무에 붙어 있는 매미를 너무 잘 그렸다며,

엄지척~ 해 줍니다 ♬

요즘 창문을 열면 자주 들리는 매미 소리,

너무 시끄럽게 울 때도 있는데요.

일곱살 대박이는, 엄마를 잃어버린거 아니야?!

가끔 이렇게 묻곤 했었어요.

그런데, 이 동시에서는 친구를 찾는 소리라고 ㅎㅎ

그건, 매미 마음이란다 ^_^




정말 재미있고 기발한 동시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나봐요.

율이가 너무 재미있다며 보고 또 보고,

친구들과 언니, 오빠들이

동시 정말 잘 짓는다고 감탄도 하구요 ♡

동시조란, 동시처럼 어른들이어린이 대상으로 쓴 시조나

어린이들이 직접 쓴 시조를 뜻해요.

동시조 짓기는 참 쉬워요.

동시조는 시조의 형식을 지켜서 지어야 하고,

어린이의 솔직한 심정과 천진난만한 정서가

잘 드러나야 한대요.

율이는 가끔 동시나 노랫말 짓기,

이런거 정말 좋아하거든요.

동시조도 한번 도전해봐야겠어요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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