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달 쌤 수영장 ㅣ 팜파스 그림책 4
봄느루 지음 / 팜파스 / 2021년 7월
평점 :
수영장은 너무 무서워요.
괜찮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천천히, 차근차근, 하나씩 배워가요.
이 책을 보자마자, 어린 시절 율이가 생각이 났어요.
우리집 첫째는 몸으로 하는 모든 것들을
좋아하고 잘 하는 편인데,
유독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게 바로 수영이거든요.
아기 때 욕조에서 목욕하는 것은 정말 좋아했는데,
막상 큰 수영장이나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나 무서워했었던 기억이 살포시 떠오르네요.
해달 쌤 수영장은,
율이처럼 수영이나 물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겁이 나는 친구들에게 긍정 에너지와 용기를 주는
예쁜 그림책이에요 ♬
또한, 두려움을 이겨내고 하나씩 차근차근
도전하고 배워가는 감정들을 예쁘게 그려놓았답니다 ♡
모든 친구들이 설레이고 신나하는 수영장 가는 날,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너무나 긴장되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도착한 수영장,
친구들은 신이 나서 훌렁훌렁 옷을 벗어요.
하지만 나는 부끄러워서 주춤주춤,
바로 그때, 해달 쌤이 반겨주네요.
어서와, 재미있게 놀자!
물 속으로 풍덩 뛰어드는 친구들과는 달리,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우리 친구의 마음을
저 또한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물을 무서워하는 친구들에게 수영장은,
우주만큼 커다랗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율이도 어릴 때 수영장에 가면 목놓아 울곤 했는데,
어린 아이들이 느끼기에는 공포의 공간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지금에서야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반겨주는 친구가 있다면,
내 마음을 알아주고 도와주는 친구가 있다면,
두려움이 즐거움으로 바뀔 수 있을까요?!
물에 들어가는 것도 무서운데,
수영을 처음 배워야 하는 어려움과 막막함,
너무나도 잘 알 것만 같아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발만 먼저 살짝 담구어 볼까요?!
발차기부터 천천히 하나씩 시작해보는거에요.
차가운 물에 들어가는 것도 싫어요.
괜찮아요, 걱정말아요.
준비운동을 먼저 하면, 금세 따뜻해지거든요.
내 생각처럼 수영 실력이 늘지 않아 속상하기도 하고,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겠지만,
나는 나대로 그냥 천천히 해 나가면 되는거에요.
나만의 속도로, 차근차근 하나씩!
수영을 배우면서 큰 기쁨을 느낄 수가 있어요.
우리가 다른 것을 처음 접하거나 배울 때에도
보통은 긴장과 두려움의 감정을 느끼게 되요.
그건,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죠.
하지만, 누구나 처음은 그래요.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거든요.
용기내어 도전하고 몸으로 부딪히면서
경험하는 감정들이 쌓여가며
한층 성장하게 되는 거랍니다.
물을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수영을 배우면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예쁜 감정 그림책!
해달 쌤 수영장 ♬
용기와 도전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