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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톡방 가족 ㅣ 마주별 중학년 동화 8
제성은 지음, 김민정 그림 / 마주별 / 2021년 6월
평점 :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어요.
특히, 코로나19시대인 요즘,
아이들의 온라인 환경이 일상화되어가면서,
사회적인 문제도 늘어가고 있는데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모르는 아이들이기에
이런 심각한 문제들이 더욱 늘어나는거겠죠.
아이들에게도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해야 하고,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톡방 가족
마주별 중학년 동화 8
글 제성은 그림 김민정
마주별

부모님은 채소가게를 하시느라 바쁘고,
언니는 기숙사 학교를 다니느라 집에 없어요.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는 지유는,
매일 싸우는 엄마, 아빠 때문에 불행하지요.


친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도연이마저도
지유 편이 아닌가봐요.
떡볶이를 먹다가 토하게 된 지유를,
반 아이들에게 떡볶이 귀신이라고 말해 버린 도연이!
반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당한 지유는
이 모든게 모두 엄마, 아빠의 탓만 같아요.

가족과의 소통이 힘든 지유는,
'고스트룸' 이라는 게임을 하면서 친해진
온라인 친구들과 소통을 하는게 유일한 낙이에요.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에서는
엄마 아빠가 맨날 싸우는 불행한 민지유도,
친한 친구에게 뒤통수나 맞는 한심한 민지유도 아닌,
고스트를 잘 물리치는 능력자이자
친구들의 환영을 받는 사랑스러운 '하으니' 거든요.
온라인 상의 친구들은 지유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지유의 가족이 되어준다고 하지요.
현실의 가족과는 완전히 다른,
한없이 친절하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따뜻한 가족이 지유에게도 생긴 거에요.
온라인 가족이 생긴 지유는,
온라인 상의 아빠, 엄마, 언니에게
선물도 받고 설레는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집에서는 엄마, 아빠의 싸우는 소리가 들려와요.
엄마, 아빠는 한 달에 한 번 겨우 쉬는 날인데도,
지유한테는 신경도 안쓰고 듣기 싫은 소리만 골라 해요.


엄마,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도 못하고,
가족과의 소통도 단절된 지유는,
점점 더 온라인 가족에게 의지하게 되지요.
온라인 가족은 단톡방을 만들자며,
'곤마유니 팸' 을 만들고,
지유는 진짜 가족이 된것처럼 가슴이 벅차오르죠.


그러던 중, 온라인 상의 언니인 유라언니가,
지유의 이름과 학교를 물어보는데,,
지유는 아무 의심없이 자신의 진짜 이름과
학교까지 알려주게 되지요.

곤마유니팸의 유라언니를
친언니처럼 의지하게 된 지유는,
유라언니가 돈이 필요하다는 얘기에 돕고 싶어져요.
친언니에게 돈을 빌려 유라언니를 도우려던 지유에게,
같은 반 친구인 서윤이가 다가와서 얘기를 하는데,,
그 언니 말이야, 유라언니,,
.... 남자야

유라언니가 지유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지유네 학교로 오기로 한 날,
같은 반 친구인 서윤이와 함께,
유라언니의 정체에 대해 숨어서 지켜보기로 해요.
학교 앞에서 지유를 기다리고 있는 건,
유라언니가 아닌 어떤 남자였어요.
영문을 모르고 겁에 질린 지유에게 서윤이는,
유라언니라는 사람에 대해서 얘기해주죠.
서윤이도 고스트룸 게임을 하면서
그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사진을 보내라는 둥,
알림장 표지를 찍어 올리라는 둥,
문화상품권을 보내준다는 둥,,
그동안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었어요.

유라언니의 정체를 알게 된 지유는 큰 충격을 받지요.
결국 온라인 상의 가족, 곤마유니팸은,
지유에게 진짜 가족이 될 수 없었던 걸까요?!
단톡방 가족을 보면서, 실제로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아찔했어요.
어른들이 이런 상황을 악용하기도 한다고 하니,
제대로 된 교육을 해주는 수밖에 없을것 같아요.
온라인 상에 노출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적절한 교육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사회적인 문제를 일깨워줄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또한, 이렇게 지유처럼 가족과의 단절된 소통으로 인해
밖으로 돌고 있는 아이들이 많다는 현실이 씁쓸해지네요.
가정 안에서의 관심과 사랑으로
소중한 우리 아이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키워야겠다,
한번 더 다짐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