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상 좀 받자! 토토는 동화가 좋아 1
이지훈 지음, 강은옥 그림 / 토토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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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첫째가 작년에 초등학교 1학년이 되어

처음으로 학교에서 주는 상을 받아왔어요.

동시 쓰기 상이었는데요 ♬

반 친구들 중에 5명만 받았다고 해요.

칠판 앞으로 나가서 상을 받았다며,

어찌나 자랑을 하고 좋아했는지 몰라요.

요즘은 예전만큼 상이 많지 않아서 아쉬워요.

상이 많지 않은만큼, 아이들에게 상을 받는다는건

정말 크고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어른들도 똑같죠.

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아마 상받는거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

상을 받는다는 건, 분명 기분좋은 일이니까요.

 

 

나도 상 좀 받자!

이지훈 그림 강은옥

토토북

 

 

 

 

이제까지 상을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는

평범한 11살 나도담!

무슨 일인지 갑자기 상을 받아보겠다며

친구들 앞에서 선언해요.

도담이를 아는 친구들은

장난치지 말라며 웃음을 터뜨리죠.

 

 

 

 

이렇게 많은 상이 있는데,

내가 받을 상은 왜 하나도 없지?!

친한 친구 가온이가 넘겨 준

상 받을 수 있는 대회의 목록을 살펴보는데,,,

피아노 연주 대회

수영 대회

교내 수학 경시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독후감 대회

합창 대회

영어 경시 대회

.

.

.

휴~~~~~

왜 '멍때리기 대회' 같은건 없는 거지?

그런 거면 무조건 1등할 자신이 있는데,,,

 

 

 

 

 

 

도담이와 달리,

상이란 상은 전부 휩쓸고 다니는 아름이는

수학 경시대회에 나가겠다는 도담이를 비웃어요.

화가 난 도담이는 수학 경시대회도, 독후감 대회도,

영어 말하기 대회까지 모두 나갈거라며 큰소리치죠.

 

 

 

수학적으로 말하며 경시대회를 준비해온 도담이,

수학 경시 대회에서 신기록을 세웠어요!!!

두둥 ♪♬

참가자 중 꼴찌라는 영예와

역대 최하점이라는 신기록을 말이죠 ㅠ

반면, 아름이는 역대 최고 점수로

최우수상을 받는 신기록을 세웠어요.

 

 

 

 

수학 경시대회에서 상받기 실패를 뒤로 하고,

이번에는 영어 말하기 대회를 준비하는 도담이!

'나는 외국인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어로 말하며 대회를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던 중 아름이의 생일파티에

아름이아빠 의사친구인 윌리엄이라는 미국인이

온다는 사실을 듣게 되죠.

아름이의 생일날, 아름이네 집에 간 도담이는

벽에 잔뜩 진열되어 있는

아름이가 각종 대회에서 받은 상장을 보고

입이 딱 벌어지는데,,,

아름이의 생일파티에서 만난 미국인 윌리엄과

얘기를 하다가 기가 막힌 방법이 떠오른 도담이,

휴대 전화 녹음 버튼을 눌러

윌리엄의 말을 녹음해요.

그걸 그대로 달달달 외워서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상을 받을 계획이지요.

 

 

 

 

과연, 도담이가 계획한 기가 막힌 방법으로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는 상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공부는 커녕 숙제도 제대로 하지 않고,

블록 놀이만 열심히 하던 11살 도담이는

왜 갑자기 상을 받고 싶어진걸까요?!

누구에게나 상을 받는다는 건

축하할 일이고,기분 좋은 일이에요.

상은 그 사람을 평가하는 의미가 되기도 하구요.

저희집 첫째와 얘기를 해보니,

상을 받으면 일단,

어른들이 칭찬을 해주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 엄마, 아빠의 칭찬과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모습 등을

2학년짜리 꼬맹이도 즐길줄 알더라구요.

상을 받음으로써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건 정말 좋아요.

하지만, 너무 상에만 연연한 건 아니었나 - 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상을 받기 위해서 우스꽝스러운 노력도 마다하지 않던

도담이의 이야기를 통해,

상이 주는 의미와 아이들의 생각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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