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신문인 홍성신문을 통해 달님샘의 그림책 이야기를 처음 접했다. 그녀의 글을 통해서 전해 듣는 그림책 이야기는 수수한 매력이 있었다. 간결한 문체는 이해하기 쉬운 것을 넘어 귀에 쏙쏙 박힌다. 즐거운 그림책을 읽는 순간만큼이나 달님샘의 그림책 이야기도 재미있다. (솔직히 혼자 읽거나 내 아이들에게 읽어 줄 때보다 새롭고 재미있었다. )소개된 책 중에는 잘 알고 있는 그림책도 있고, 아직 보지 못한 그림책도 있고, 처음 보는 그림책도 만난다. 알고 있는 그림책을 새로운 시선으로 소개되는 것도 흥미로웠지만, 아직 보지 못한 그림책에 대한 이야기가 한창 진행되다가중요한 장면에 가서는 책으로 직접 만나보라는 달님샘의 말에 야속함을 느끼기도 했다. 결국 다음날 도서관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이제 육아를 시작했거나, 자녀계획이 있다면 '그림책을 읽어주는 세 가지 방법(22쪽)'에 집중하자.^^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이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놀랄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그림책 보기 방법은 모두 달님샘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며 경험했던 방법이기에내 아이에게 더 쉽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난 이미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그림책도 원 없이 읽어주었다고 자부하지만좀 더 재미있게 읽어줄 걸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총평정말 좋았던 것은 누군가가 내게도 그림책을 읽어주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다. 나 어릴 적에는 그림책을 거의 보지 못했고, 누군가가 그림책을 읽어준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만큼 책은 멀리 있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원 없이 그림책을 보아서 좋았고, 달님샘의 그림책 이야기를 통해서 나에게도 누군가가 그림책을 읽어준 것 같아 마음이 따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