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육사시집 - 1946년 최초 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이육사 지음 / 모루와정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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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온 이육사 선생의 서대문 형무소 시절의 수감사진 - 두들겨 맞아 광대뼈가 부어오른 그 사진을 보니까 가슴이 울컥했다. 선생이 바로 광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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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번의 실패, 1009번째의 성공 - 켄터키 할아버지 커넬 샌더스의
최은영 지음 / 넥서스BIZ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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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라.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인간이 멋진 인생을 사는 건 아니다" 이런 류 자기 계발서 다 그렇고 그렇겠거니 했는데 이 말이 가슴을 쳤다. 그것도 꽤 세게. 이제나 저제나 나도 독립을 해야하나.... 그냥 인생 분란 일으키지 말고 주는 월급 꼬박꼬박 받고 있어야 하나 하고 있었는데 그런 내 심정을 쿡 찌르고 들어온다. 그렇지,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인간은 평온한 인생을 살 수는 있겠지. 그러나 그것도 옛말이다. 요즘엔 나 늙어서 먹을 거 한 살이라도 절을때 '문제'를 일으켜서라도 벌어놔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게 바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게 될 것이다. 커넬 샌더스, 결단을 촉구하는 저 한 마디를 건진 것만으로도 이 책도 책이지만 그간 당신이 만든 치킨 먹을 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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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초상
이갑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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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책 <용의자 X 의 헌신> 같은 경우 트릭 아이디어 단 하나 갖고 한권의 장편이 나오는 걸 생각하면, 이 책이 담고 있는 지적, 예술적인 면을 따지자면 가히 대하소설이 나올만 하다. 개인적으로 돈은 없지만 오디오에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 밑줄을 쳐가며 읽었다. 그리고 간질 발작 전 그 징후가 나타나는데 그 묘사 그건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나올 수 없었을 거 같다. 작가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쓴 느낌이 들었다. 울나라에 진작 이런 소설들이 나왔으면 지금 일본 소설이 이렇게 넘쳐나진 않았을 거 같다. 김성종 선생 말대로 아까운 작가가 너무 일찍 갔다. 천재적 작가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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