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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랑 나랑은 ㅣ 큰북작은북 창작그림책 7
정수정 지음, 신현정 그림 / 큰북작은북 / 2019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큰북 작은북 창작 그림책[07]
(할머니랑 나랑은)을 만났어요
오랜만에 집에 오시는 할머니와 손자의
유쾌하고 사실적인 일상이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할머니가 오랜만에
집에 오신다니 주인공 손자는
너무 좋아서 폴짝폴짝 뛰고 있는 걸 보니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하고
너무나 닮아서
너무나 공감이 가네요
우리 아이들 외할머니는
가까운 곳에서 살고 계셔서
많이 오실 때는 일주일에 3번씩도 오시는데
오실 때마다 방방 뛰는 걸 보면
아이들에게는 할머니가 최고인듯해요

이야기 중에 어르신들이 보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버카가 나오는데
질문하는 작은 아이에게 한참 설명했네요
허리가 아프셔서 걸어 다닐 때 도움이 되고
잠시 앉아서 쉴 수 있는 도구라고
"왜?? 우리 할머니들은 없어??? 아빠가 사줘!!!"
책을 읽다가 딸아이와 약속하나 했네요

할머니랑 손자는
달콤한 걸 좋아하고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이 있고
외출을 하러 갈 때는
나가기까지 해야 할 일이 많은 걸 보니
너무나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공감이 가면서
부모님(할머니. 할아버지)들을 생각하니
마음 한편이 아려오네요

외출을 하러 다니다 보면
신기한 거나 궁금한 게 있으면
가끔 한눈을 파는 손자와 할머니
음식을 먹을 때 잘 흘리는 모습
혼잣말을 잘하는 모습을 모면
할머니랑 아이들은 정말 많이 닮았네요.
아이의 눈 높이에 딱 맞게
놀아주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왜 할머니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사랑하는지를 알 수 있어요
.
.
.
세상에서 무조건적인 내 편을 한 명 뽑으라고 하면
할머니가 먼저 생각나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면
엄마 아빠는 아이들에게 꾸중을 주지만
할머니는 언제나
손주들 맘을 헤아려 주고
항상 힘이 되어 주는 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할아버지가 두 분 다 안 계셔서 그런지
두 분 할머니들께서
아이들에게 참 잘해주시는 걸 보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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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책을 읽고
오랜만에
친할머니, 외할머니와 화상 통화를
시켜주니
할머니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빨리빨리 보고 싶다고 말하네요
큰북 작은북 창작 그림책
[할머니랑 나랑은]
가족의 사랑이 전해지는 너무나 따듯한 그림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