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대통령 노무현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이야기
권순욱 지음, 김병호 그림, 문재인 감수 / 학고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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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저희집 아이는 근현대사 이야기를 아빠에게 듣고 역대 대통령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저희집 식탁 유리판 밑에는 역대 대통령들의 사진이 전시되어 있을 정도에요.

아이가 근현대사 속에 등장하는 대통령들의 이야기를 듣고는 어떻게 생기신 분들인지 얼굴이 너무나도

궁금하다고 해서 밥 먹을 때마다 볼 수 있게 식탁 밑에 깔아주었죠.

 

올해 노무현대통령 서거 2주년을 맞이해서 이런저런 관련 서적이 많이 나오길래

저희 아이에게 읽힐만한 책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다가 [우리들의 대통령 노무현] 책을 선택해봤어요.

아이가 이 책을 보자 어찌나 반가웠던지 학교 특별활동 시간에 가져가서 읽겠다고 학교에 책을 가져갔어요.

학교에서도 이 책으로 독후감을 작성했다고 하는데 학교에 제출을 해서 집에는 가져오지를 못했네요.

그래도 집에서도 독서록에 간단하게 인터뷰 형식의 글은 남겨놓더라구요.

 

 



 

아이의 꿈이 국제판사이라서 사법고시에 합격해서 판사와 변호사 생활을 하다가 대통령에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흥미롭고 감명깊었나 봅니다.

책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난을 딛고 어렵게 공부를 해서 판사까지 되는 과정이 실려있어요.

그리고 판사를 거쳐 변호사 생활을 하였지만 보장된 부와 명성을 버리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변호를 하기에 이르렀고 정치에 입문해서 대통령이 되기까지 이야기가 나와요.

2009년 5월 23일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신 이야기는 나오지 않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죽음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노무현 대통령의 소박하고 정직하고 모범이 되는 이야기만을

전해주고 있어요. 아직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기에는 어렵기 때문인거 같아요.

 

책 말미에 노무현 대통령이 봉하마을 방문객과 대화한 내용이 실려있어요.

이 내용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출세와 성공...

한번도 출세와 성공을 구별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출세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성공한 사람이 훌륭한 사람인지... 그리고 출세와 성공 중에 아이에게 어느 방향을 요구하는 것인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답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의견은 이러합니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고, 남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은 출세는 했으나 훌륭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어요...' (본문 114페이지)

 

출세와 성공을 다르게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많이 나오길 바랬던 노무현 대통령...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저도 아이에게 훌륭함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은 것 자체가 행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간단히 작성한 독서록 내용도 첨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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