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지식 탐험대] 16. 나대용, 태양계 탐사선에 납치되다

떴다! 지식 탐험대 16 - 나대용, 태양계 탐사선에 납치되다!, 태양계 ㅣ 떴다! 지식 탐험대 16
이희주 지음, 백두리 그림, 박병곤 감수 / 시공주니어 / 2011년 3월

 

[떴다 지식 탐험대] 16. 태양계

지은이 : 이희주

그린이 : 백두리

출판사 : 시공주니어

  

요즘 과학 책 읽기를 의무적으로 많이 시키고 있어요.

과학을 좋아하게 만들려면 배경지식이 있어야지만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신념때문이에요.

물론 저의 신념은 그렇지만, 아이가 안따라와주면 실천하기 어려운 일이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창작과 역사책 속에 과학책을 하나씩 하나씩 끼워주고 있는데요.

좋아하지는 않지만 책은 열심히 읽네요.

그 중에서 [떴다! 지식 탐험대] 시리즈는 지식과 재미를 모두 잡을 수가 있어요.

전문 과학 서적을 읽기 전에 읽으면 좋을 책인 것 같아요.

 

최근 읽은 과학책들은 대부분 우주와 지층 그리고 식물에 관련된 책이 많아요.

우주는 아이가 조금 관심을 보이는 내용이라서 이쪽 분야를 다양하게 여러 책을 접하게 해주고 있어요.

 

이번에 읽은 [떴다! 지식 탐험대 16번 나대용, 태양계 탐사선에 납치되다]는 아주 내용이

흥미진진합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난 스토리를 가지고 있네요.

 

주인공 나대용은요~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 초등학교 4학년 남자아이에요.

나대용의 할머니 홍순용여사는 조선시대 실학자 홍대용의 5대손이시래요.

그리고 나대용을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키워주셨구요.

 

도서관에 살고 있는 바퀴벌레 '나비'도 등장을 하구요.

외계인으로 나르 행성의 태양계 탐사대 대장인 '쿵샤르', 탐사 대원 '팡소로', 쿵샤르와 팡소로가 타고 온

우주선이자 인공지능 로봇인 '기묘박사'가 주요 등장 인물들이에요.

 

인물 소개만 했는데도 왠지 재미난 일들이 펼쳐질 것 같아 보이지 않나요?

나대용은 UFO와 외계인이 있다고 믿고 있어서 친구들에게 종종 놀림을 받아요.

UFO 사진을 찍었다고 확신을 하는 나대용은 홍순용할머니와 함께 UFO가 다시 나타나기를 기다리지요.

그런데, 정말 UFO가 나타나서 나대용과 할머니를 납치해갔어요. 어떻게 하죠? 

자신들의 정체가 밝혀질까봐 납치를 하기도 했지만, 태양계에 대한 탐사를 하고 있던 중이라서 그들에게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나대용이 외계인들에게 태양계에 대한 정보를 주지 못하면 할머니와 함께 외계인들에게 해부를 당할 지 모른대요.

다행히도 나대용이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속에 있었던 바퀴벌레 '나비'가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해주네요.

나비가 태양계에 대해서 문제 해결을 해나가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그리고 <쿵샤르의 태양계 탐사일지>코너를 통해서 태양계에 대한 심도있는 지식을 얻을 수 있어요.

지구와 태양계, 지구의 유일한 위성 달, 평범하지만 특별한 별 태양, 정신없는 수성과 혈압 올리는 금성,

화성, 가장 큰 행성 목성, 볼거리가 많은 토성, 천왕성과 해왕성 등에 대해서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네요.

 

또 <궁금해, 궁금해!> 코너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한번쯤 궁금해했던 내용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옛날 사람들도 지구가 둥글다고 생각했을까? 코페르니쿠스는 누구일까? 지구에서 보면 달의 모양은 왜 변할까?

태양계까지는 얼마나 멀까? 금성을 샛별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화성에는 생명체가 있을까?

토성은 어떻게 멋진 고리를 갖게 되었을까? 지구의 우주 탐사선은 어디까지 갔을까? 등등등...

정말 태양계에 대한 모든 궁금증이 해결되는 듯한 느낌이죠...

 

아이가 책을 읽고 감상문을 작성했어요.

예전부터 토성이 고리가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행성인거 같다고 하더니,

이번에 책을 읽고도 토성이 가장 좋았나봐요.

토성에 대한 지식도 정리해놓고 토성을 꼭 가보고 싶다네요.

그런데, 방법이... 쿵샤르와 팡소르의 눈에 띄게 행동을 해서 토성을 보고 오겠다고 하네요.

저희 아이도 나대용처럼 외계인을 믿나봐요...